2
부산메디클럽

우리은행 ‘간 큰 대리’ 100억 횡령…가상화폐에 흥청망청

김해 소재 지점 대출 담당 직원…기업 단기여신 서류 조작해 범행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빼돌린 돈 중 40억 원 이미 탕진
- 경찰, 긴급체포 후 조력자 수사
- 2년 전 700억 사고 후 또 발생
-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 도마에

2년 전 700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에서 또다시 1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은행 고객은 물론 시민의 공분을 산다.
100억 원 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 김해지점. 박동필 기자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우리은행 김해지점 대리급 직원 30대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조작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소액의 기업 대출을 반복해 100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우리은행 여신감리부는 내부 통제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를 포착, 자체 조사를 벌여 이번 금융사고를 적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상환과 대출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3~6개월 만기의 기업 단기여신을 주로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렇게 빼돌린 대출금 대부분을 암호화폐 등에 투자해 40억 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내부 조력자 등의 존재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한다. 업무 구조상 대리급 직원이 단독으로 대출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정확한 피해 규모나 추가 적용 혐의 등을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자체 특별감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횡령금 회수에 나섰다. 금융감독원도 12일 우리은행 김해지점에서 긴급 현장 조사에 들어간다. 우리은행에서 이 같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 큰 분노를 산다. 2022년 4월에는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급 직원이 712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는 일이 있었다. 이후 우리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이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에 나섰지만 2년 만에 또다시 거액의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은행의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아울러 잊을 만하면 터지는 금융권 범죄로 인해 당국의 은행권 감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창원대 박세운(경영학과) 교수는 “은행권에서는 직원 1명이 같은 업무를 오래 맡아서는 안 된다. 동시에 사고가 나면 상급자에게도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어 고강도 처벌을 하는 내부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도청도설] if, 손아섭
  9. 9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0. 10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