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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3%가 수의계약 절반 차지" 김해시 일감 몰아주기 도마에

주정영 시의회 부의장 의혹 제기

최근 2년여 6446건 계약 분석

114개 업체가 곳당 15건 이상 따내

아파트 주소지 사업장 수십 건 체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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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의원이 김해시의 지역업체 수의계약 과정에서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가 확인됐다고 밝혀 논란이 인다.
주 부의장은 아파트에 주소지를 둔 업체들이 수의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김해시의회 주정영(더불어민주당) 부의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의계약이란 경쟁계약이 아닌 임의로 상대를 선정하여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현행법상 2000만 원 이하 공사가 대상이다.

주 부의장의 자료를 보면 시는 2022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3794개 업체와 6446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전체 업체의 약 3%인 114개 업체가 곳당 15건 이상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가 체결한 수의계약은 전체의 53%(3421건)에 달한다. 가장 많은 수의계약을 맺은 A 업체로, 무려 118건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주정영 김해시의회 부의장이 1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동필 기자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지 사업장을 주소로 등록해 각 22건, 61건의 공사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주 부의장은 “주택 주소지에 상호도 없이 두 개 업체가 등록된 부실·유령 사업장도 확인됐다. 2년 사이 대표자가 3번 바뀌는 사업장도 있었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사업이나 물품에 대해서는 상위 기관 특별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 관계자는 “여름철 수해 등으로 긴급공사가 필요한 경우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발주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을 매끄럽게 잘하는 업체에게 공사가 많이 주어지는 때가 있다. 앞으로 공정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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