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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습관, 사소한 성취에 박수…다그치면 적응 힘들어

슬기로운 부모교육 <15> 학교생활 적응

  • 박희준 부산가톨릭대 언어청각치료학과 교수
  •  |   입력 : 2024-06-10 19:05:2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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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고 절반이 지나는 요즘은 학부모, 아이들 모두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 적응하느라 지치고 힘든 시기입니다. 처음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성향에 따라 낯선 환경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만약 부모가 더 불안해하고 아이를 과하게 염려하거나 강압적으로 다그치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불안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교 적응을 잘 하기 위해서 어떠한 부분을 점검해 보면 좋을까요?

첫째,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다른 등교 시간에 아이들이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해 미리 인지하도록 충분히 설명을 하고, 규칙적인 습관을 만들어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식사 세면 등의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아이들은 일상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질환으로부터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둘째, 교우관계에서의 적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낯선 친구와도 빨리 친해질 수도 있으나 시간이 필요한 아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낯선 환경에서 아이가 긴장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또래 관계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권장합니다.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나 연극을 통한 상황 연습, 부모님과의 안정된 대화 등을 통해 교우관계에서의 다양한 고민을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셋째, 자기관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알림장을 쓰거나 준비물을 챙기는 것, 자기 물건을 정리하는 일 등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학교는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해 배우는 기관이기도 한 만큼 가정에서도 함께 지도하여 습관화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자기관리가 되지 않으면 아이는 지적받는 횟수가 늘어나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단계를 세분화해 하나씩 해 나가는 성취감을 주면 아이는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해 더욱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학교라는 낯선 공간에서 처음 보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잘 해왔으며 앞으로도 잘할 수 있다는 격려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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