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가 대체 장소 적극 찾아주길”
부산시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장애인 역도 선수들이 훈련장을 잃을 위기에 처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
| 부산시장애인역도연맹 관계자들이 지난달 말 대체 훈련장 마련을 촉구하는 가두 시위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
9일 부산시장애인역도연맹에 따르면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로 요트경기장 내에 있는 훈련장이 철거되면 선수들은 오는 9월 30일까지 퇴거해야 한다. 문제는 현재까지 대체 훈련장이 마련되지 않아 선수들이 훈련을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이다. 연맹에는 100여 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고, 매년 50~70명의 선수가 각종 대회 참가를 위해 이곳에 있는 훈련장을 사용한다.
장애인 역도 선수들은 과거 사직운동장에서 일반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으나 8, 9년 전부터는 요트경기장 내 훈련장을 쓰고 있다. 장애인 역도 선수들은 재개발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열린 경기도지사배 대회 출전도 포기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어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내년에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상황에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해 시에 이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단순히 대회 참가를 위한 훈련장이 아니다. 훈련을 하면서 건강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 선수들도 훈련장을 많이 찾고 있어 학부모들이 애를 태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장애인 역도 선수들은 성적도 우수하다. 부산시가 더 이상 장애인 선수들을 홀대하지 말고 대체 훈련장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