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공의 복귀 명령 해제·사직서 수리 허용… 퇴로 열었다

정부 "복귀 땐 행정처분도 중단"

대다수 전공의 "증원 철회 먼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의료 현장 정상화를 위해 전공의와 수련병원장에게 내렸던 사직서 수리 금지와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4일 부로 철회했다. 전공의 현장 복귀를 위해 정부가 일종의 ‘퇴로’를 마련한 것이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전공의는 의대 증원 백지화 없이는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환자와 국민, 그리고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진료 공백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려고 정부가 내린 결단”이라면서 “오늘부터 각 병원장은 전공의 개별 의사를 확인해 복귀하도록 상담과 설득을 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병원별로 전공의 규모도 다르고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의 개인 사정도 달라 사직서 수리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현장에 남아 환자 곁을 지킨 전공의와의 형평성 문제를 두고서도 별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공의가 복귀하면 의사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도 중단해 법적 부담 없이 수련에도 전념하도록 돕는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외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 단축 시범 사업 ▷전문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운영 ▷전공의 수련환경 전면 개편 등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수련 기간도 조정해 필요한 시기에 전문의를 취득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이 경우도 수련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프로그램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현장 복귀를 위해 정부가 출구 전략을 세웠지만, 전공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서 “전공의를 하루라도 더 착취할 생각밖에 없을 텐데 달라진 것은 없다. 응급실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커뮤니티에서도 “지금 돌아가면 최악의 패배를 당할 것이고 아니라면 의료체계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 “결과가 같아도 노예처럼 돌아갈 것이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일부 전공의는 이번 조치로 복귀할 가능성도 나온다. 피부과나 안과 등 경쟁이 치열한 인기 학과나 3, 4년 차 전공의는 사직서가 수리되면 다시 지원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복귀를 고민하는 한 전공의는 “주변에서 고민하는 전공의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눈치 게임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8. 8“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9. 9[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10. 10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5. 5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6. 6'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7. 7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7. 7“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8. 8"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