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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부결

교수 평의원회 심의 통과 못해 학무회의 가결 다음 날 뒤집혀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4-05-22 20:26:1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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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명 교육 어렵다 판단한 듯”

전날 학무회의 심의를 통과한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이 교수 평의원회 등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하루 만에 뒤집혔다.

22일 경상국립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가좌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수·대학 평의원회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전날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76명에서 138명으로 늘리기로 한 학무회의 심의는 하루 만에 무효가 됐다.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은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 평의원회와 잇따라 열린 교직원·학생 등으로 구성된 대학 평의원회 모두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상 학칙 개정안이 확정되려면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한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평의원회 구성원 다수가 현재 시설과 교수진으로 138명의 인원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권순기 총장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경상국립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가좌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을 138명으로 증원하는 것은 독단적 결정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의대 교육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 의료인 양성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결국 대한민국 의료 부실화로 이어질 것이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막무가내 의대 증원 정책의 파국적 미래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정권의 앞잡이처럼 서둘러 증원을 결정한 대학 집행부는 앞으로 발생할 모든 부정적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대 역시 이날 오후 열린 교수평의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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