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장기 휴장 중인 양산통도환타지아(28만㎡)에 대해 국토교통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간혁신구역 선정 땐 규제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해 장기 유휴부지의 개발 길이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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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간 방치 중인 양산통도환타지아 입구.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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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민간 부문에 통도환타지아 측 개발사업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에 선정되면 건폐율 용적률 토지용도 등 규제를 받지 않고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하다. 대신 사업자는 개발 차익에 따른 이익을 공공기여 형식을 통해 일정 부분 보상해야 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유원지 시설을 유지한다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이 어렵고, 시가 개입하면 특혜 의혹 등 시비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도환타지아 측은 테마빌리지, 복합테마파크, 스포츠콤플렉스 단지 등을 골자로 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990년대 부산 울산 경남 최대 테마파크였던 상징성을 감안해 소규모 놀이시설을 갖춘 복합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유수지에는 워터파크와 친환경 공간을 꾸미는 등 차별화된 사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개발이 이뤄지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통도사와의 시너지가 커져 하북면뿐만 아니라 양산 전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통도환타지아는 1993년 5월 개장 당시 연간 140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등 부산 울산 경남 최대 테마마크로 인기를 끌었다. 2004년 통도환타지아를 인수한 D 리조트가 각종 물놀이 시설을 갖춘 아쿠아환타지아와 1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건립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제2의 호황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대 김해 장유유통단지에 들어선 대규모 워터파크가 개장한 데 이어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방문객이 급감하자 결국 휴장에 이르게 됐다. 휴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통도환타지아 일대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시설 주변에는 각종 폐기물이 버려지며 방치되고 있다. 주민 이용수(57·하북면 순지리) 씨는 “넓은 유원지 부지가 장기간 유휴지로 방치되는 것 자체가 큰 문제다. 시와 통도환타지아는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