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청주에서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부산지역 장애인 단체가 이를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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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부모연대는 21일 오전 부산시청광장에서 충북 청주 발달장애인 일가족 사망사건 관련 입장표명 기자회견 및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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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는 21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발달장애인 가정의 사회적 참사 추모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세상을 떠난 청주 발달장애인 일가족을 추모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죽음을 막을 정책 마련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지난 7일 청주에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부모연대는 “전 가족이 발달장애인 당사자인 만큼 누구보다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청주 일가족은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다”며 “이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는 최근 발달장애인 가족이 제출한 15가지 정책 제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부모연대는 이달 초 발달장애인의 돌봄·주거 등 대책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장애 아동·청소년 성 인권 교육 예산 확보 ▷주거생활서비스 도입 ▷발달장애인 평생교육기관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부모연대 도우경 회장은 “더는 발달장애 가족들이 희망을 잃고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며 “국가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생명과 온전한 삶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