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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출몰 잦아진 멧돼지…머릿수 줄일 방안은?

산이 많은 부산 특성상 산 타고 넘어오는 개체 수 증가

멧돼지 포획 수보다 개체 수가 더 많은 실정

정책 통해 멧돼지 도심 출몰 개선될지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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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개체 수 조절을 통해 도심 출몰로 인한 시민의 피해가 줄어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부산 동래구 명륜동 동래문화회관 인근에 이틀 연속으로 멧돼지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올해 초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부산 주요 공원에도 멧돼지가 출몰하는 사건들이 여럿 있었다. 이렇듯 전에는 주로 번식기에 출몰하던 멧돼지가 최근에는 계절과 시간을 가리지 않고 도심에 나타나고 있다.

부산야생동물협회 이종남 부회장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혜원PD
부산야생동물협회 이종남 부회장은 “부산지역 멧돼지 출몰 현황은 대략 연간 200건이 넘는다”며 “부산 야생동물보호협회 엽사들이 자주 출동하는데 그 외에도 포획된 개체 수를 보면 1000마리가 넘는다”고 말했다. 부산의 멧돼지 도심 출몰 원인에 대해서는 “부산은 다른 도시와 달리 도심지 내에 길게 이어져 있는 산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울산, 양산 등의 산에서 타고 넘어오는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밀렵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일정 수만큼 엽사들이 활동하며 많은 개체 수를 잡았지만 최근에는 엽사의 수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많은 멧돼지를 다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뚫린 펜스와 야생 멧돼지 (제공: 부산야생동물협회)
멧돼지는 나이가 들거나 출산 경험이 많으면 10마리가 넘는 개체 수를 출산하기도 한다. 또한 개체 수 감소 등의 불안을 느낄 경우 더 많은 새끼를 낳기 때문에 멧돼지의 포획 수보다 개체 수가 더 많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멧돼지 출몰 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예산을 편성해 포획 1건당 포상금을 지급, 엽사들의 담당 구역을 좁혀 관할 구역 집중화, 다양한 포획틀 활용 등을 꼽았다.

부산시 환경정책과 이용욱 주무관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혜원PD
부산시 환경정책과 이용욱 주무관은 “멧돼지의 경우 번식력이 매우 높고 생태계에서 천적이 없기 때문에 포획 등의 인위적인 방법으로 개체 수 조절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부산시 멧돼지 출몰 개선 방안에 대해서 “포획을 위해 부산시에서는 멧돼지 포획 관련 예산을 매년 확보할 것이며 총기 포획 유보 지역이 해제되는 대로 각 구·군에 멧돼지 포획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치도 못 한 순간에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 이러한 방안들을 통해 멧돼지 도심 출몰 문제가 개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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