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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쿨존 44곳 미완의 ‘방호펜스’ 8월까지 설치 끝낸다

市·구·군 통학로 점검회의 개최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5-15 19:05:1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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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3곳 안전시설 현황 등 조사
- 정부 교부세 지원에 반영 예정
- 본지 지적 서구 대신초 공사장
- 인근 우회 통학로 조성하기로

어린이보호구역이 정비사업 공사 현장에 놓여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협한다는 국제신문의 ‘영도구 청동초 참사 1주기’ 기획시리즈에서 맞춰 부산시가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사 현장이 인근에 있는 학교는 통학로를 우회개설하는가 하면 주차장으로 전락된 학교 앞에서는 대대적인 주정차 단속을 벌인다.
부산 남구 성천초 앞 스쿨존에 공사현장 노동자 및 인근 주민들이 차를 주차하여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국제신문DB
부산시는 지난 14일 시청 회의실에서 ‘어린이 통학로 안전강화 구·군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임경모 도시균형발전실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16개 구·군의 안전도시국장이 전원 참석해 ▷스쿨존 인근 공사장 관리 방안 ▷스쿨존 안전시설 설치현황 조사 ▷스쿨존 개선사업비 집행관리 ▷스쿨존 내 교통안전시설물 관리 등을 논의했다. 시와 구·군은 통학로 안전 확보에 필수적인 보도와 방호울타리의 구간별 설치 현황 등을 공동조사한다. 조사는 오는 6월까지며, 부산 843개 스쿨존이 대상이다. 이렇게 조사한 자료는 행정안전부의 하반기 통학로 안전개선계획 수립 및 특별교부세 지원 등에 활용된다. 또 시의 안전 기반 시설 강화 계획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 서구 대신초 스쿨존 일대. 아파트 개발이 예정된 공사 현장이 양옆에 있으나 보도도 확보돼 있지 않다. 국제신문DB
이번 회의에선 국제신문이 지적한 서구 대신초 통학로 공사 현장 개선책도 나왔다. 대신초는 스쿨존 양옆으로 정비사업 현장이 있어 통학로가 사실상 정비사업장의 도로로 쓰이는 실정이다. 보행로와 차도의 구분이 전혀 없고, 가림막도 완전히 설치돼 있지 않다. 시와 구는 대신초 인근 부산중앙여중 방면으로 우회 통학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공사 현장 가림막 설치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스쿨존 인근 대규모 정비 사업장은 사전에 관할 지자체와 통학로 확보 협의를 반드시 거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등교 시간 공사는 중단하되, 하교 시간에는 신호수 배치 등 안전인력을 보강해 부분적으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 앞 큰 도로의 5차로 중 2차로가 공사 현장 차량으로 점령됐던 남구 성천초 앞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시작돼 도로가 확보됐다.

특히 청동초 참사 이후 시가 스쿨존 개선책의 주요 방안으로 발표했던 방호울타리는 올 여름방학까지 시내 전역에 설치가 완료된다. 지난달까지 서구 천마초 등 37곳에 방호울타리 설치가 끝났으며, 나머지 44곳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공사에 들어가 2학기 개학 전까지 마무리한다. 특히 사고가 났던 청동초는 예산 문제 등으로 사고 지점만 차량용 방호울타리가 있었는데, 이번에 경사가 급한 후문 일대에 추가 설치된다. 이처럼 위험도가 높았던 1단계 수요지의 공사가 끝나면 시는 추가 수요와 조사 등을 바탕으로 방호울타리 설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시 임경모 도시균형발전실장은 “통학로 개선사업비로 올 상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 20억 원을 확보했고, 교육청 및 구·군과 공동으로 181억 원을 분담할 계획”이라며 “각종 통학로 개선 사업은 협의를 거쳐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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