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오른 개인택시업계는 반대
부산지역 법인택시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1년여 전 해제한 택시 부제(강제 휴무제)를 재도입할 것을 정부에 요청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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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국제신문 DB |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택시 부제 재도입 심의를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심의 요청서에서 “택시 부제 해제 이후 운수 종사자 이탈로 인한 구인난과 가동률의 급격한 저하로 법인택시업계의 경영난이 심화해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최소한의 자생력 확보를 부제를 도입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실제 부산지역 택시업계는 심각한 운영난을 겪는다. 부산지역 택시 종사자 수 추이를 보면 2019년 1만811명이던 법인택시 기사는 해마다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기준 5718명으로 줄었다. 기사 부족으로 인해 법인택시 가동률 역시 급격하게 떨어져 업계의 운영 적자로 이어졌다. 특히 부제 해제 전이던 2022년 10월 264억5000만 원이던 법인택시 월간 영업 실적은 지난 4월 217억8000만 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개인택시의 경우 종사수가 2019년 1만3850명에서 지난해 1만3820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는 데다 월간 영업실적은 2022년 10월 323억9000만 원에서 지난달 369억9000만 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 때문에 법인택시와 달리 개인택시업계에서는 부제 재도입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택시업계는 심야시간대 승차난 해소와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자율영업 보장 등의 이유로 부제 재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심의 요청서에 지역 개인택시 업계의 의견을 첨부해 심의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법인택시업계의 운영난이 심화해 부제 재도입 심의를 요청했다. 개인택시업계의 반대 입장도 있는 만큼 의견을 함께 첨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