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뭐라노]탄소먹는 해양식물의 외침 "우리를 살려주세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간 단위면적(㏊)당 0.43t의 탄소를 흡수하는 ‘효자 식물’이 있습니다. 잘피입니다. 이 식물은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가 인정하는 해양탄소 흡수원(블루 카본)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잘피군락. 국제신문DB
해양식물인 잘피는 현행법상 포획 채취 등에 있어 관계 당국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 해양보호종입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50~80%의 잘피숲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국제적으로 매년 7% 감소하고 있어 잘피숲 확대 사업이 전 세계적 추세입니다.

탄소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잘피’ 수십만 주가 이전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입니다. 제2 다대포 해수욕장 복원을 재추진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사업은 2015년 시작했으나 잘피 훼손과 어촌계 반대 등의 이유로 한때 중단됐다고 합니다. 해양환경단체는 잘피의 이식 생존율이 30~50%에 불과해 여름철 태풍 피해 등 집단 고사를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부터 사하구 다대포 동측 지구 일대에 연안정비사업 2단계인 해수욕장 복원 공사가 한창입니다. 해수청은 모래 5만2000㎥를 투입해 폭 30m 길이 450m의 해수욕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일대는 과거 1990년대까지 해수욕장으로 이용했으나 지속적인 침식 작용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곳입니다. 구는 2014년부터 연안정비와 해수욕장 복원을 추진해 예산 33억(국비 285억 원·구비 45억 원)을 투입해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호안 정비와 수중 방파제 설치는 마쳤고 해수욕장 조성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동측 지구가 대표적인 잘피 군락지로 서식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청은 공사에 앞서 잘피 군락지 이식을 진행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입장입니다. 생육 상태는 현재 이상 없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사업은 시행 전부터 우려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잘피 훼손 우려와 어촌계 반발 등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했다가 2021년 재개했다고 합니다.

환경단체는 여름철 태풍 피해 등에 따른 집단 고사를 우려합니다. 서해안은 무른 갯벌 흙에 황토를 덧대 심어 적응력을 높이는 방식임에도 이식 성공률이 30~50%에 그친다고 합니다. 특히, 동측 지구는 잘피를 30㎝ 길이로 잘라 쇠막대와 함께 이식했는데 태풍에 뿌리가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합니다. 해수욕장 복원도 좋지만 세계적인 해양보호종이자 해양탄소 흡수원(블루 카본)인 잘피 서식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해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이런 귀한 식물을 이식할 때에는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