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선후배들끼리 술 마시고 팔씨름을 하다 시비가 되자 차를 타고 돌진해 상대를 다치게 한 40대가 구속됐다.

울산경찰청 전경. 국제신문DB

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3시20분께 울산 한 식당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 일행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갑자기 차도를 넘어 주차장 쪽으로 밀고 들어왔다. 이에 주차장 펜스 앞 인도에 서 있던 일행들이 화들짝 놀라며 양옆으로 비켜섰지만 갈비뼈 골절과 염좌 등의 부상을 입었다. A 씨 차량은 그대로 주차장 펜스를 뚫고 들어갔다.

A 씨와 이들 일행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이날 함께 술을 마시고 팔씨름을 하다가 자존심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서로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으로 번진 끝에 A 씨가 화를 참지 못하고 차를 몰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도 함께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