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도 청동초 스쿨존 참사 1년…통학로는 얼마나 안전해졌나

부산 통학환경 실태 재점검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3년 4월 28일 오전 부산 영도구 청동초등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등교 중인 황예서 양이 지게차에서 굴러 떨어진 1.7t 대형 화물에 깔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가 학교 가는 길에 끔찍한 사고로 생을 마감한 충격적인 이 사고는 국가와 지자체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 국제신문은 청동초 참사 1주기를 맞아 부산지역 통학환경 실태를 다시 한 번 조명한다.

지난 26일 오전 8시30분께 부산진구의 A 초등학교 후문.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등교 중인 가운데, 경사로인 후문 바로 옆에선 굴착기와 화물차가 얇은 울타리 하나를 두고 작업 중이었다. 100여 m 아래 떨어진 스쿨존에도 굴착기 1대가 같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걷는 인도와 공사장은 간이 펜스로 분리돼 있었지만 자칫 굴착기의 팔이 돌아가다가 펜스라도 건드리면 바로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학부모 B 씨는 “영도에서 큰 사고가 있었는데도 아직도 달라진 게 없다. 최소한 등하교 시간에는 공사를 멈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A 학교의 등교시간에 스쿨존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공사가 위험하다며 ‘시간대를 조정해 달라’는 민원이 시 교육청에 접수됐지만 공사는 계속됐다.

영도구에서도 사고 현장인 청동초를 포함한 초등학교 2곳 스쿨존과 어린이집 1곳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1년 전 참사 이후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영도구 등 지자체가 앞다퉈 개선책을 발표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등하교 때 아이들의 안전을 등한시한 채 중장비를 동원한 공사가 진행된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최재원 교수는 “업체가 등하교 시간에 스쿨존에서 진행하는 공사를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학교와 관계 기관이 공사시간대 협조를 구하거나, 안전 인력을 배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등하교 시간 스쿨존 공사를 제한할 법률 제정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