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역사·정체성 맞는 중·장기 플랜 설정
- 외부관광객 유치 명소로 ‘명품화’ 계획
- 남문 부지 활용 용역 올해 9월까지 진행
- 전문가·시민 의견 수렴 후 재단장 방침
- 시설공단, 녹지투어 등 나눔 봉사 활동
- 시민 제안에 하야리아 광장 조기 개방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은 부산의 대표 도심 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이 새로운 미래로 도약을 준비한다. 일제강점기 서면 경마장, 광복 이후 주한미군사령부(캠프 하야리아)를 거쳐 100년이란 세월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공원이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를 모은다. 공원을 관리·운영하는 부산시설공단도 이에 발맞춰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 친근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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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1일로 개장 10년을 맞는 부산시민공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 공원이자 시민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은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국제신문 DB |
■공원의 새로운 미래부산시는 이달 ‘부산시민공원 명품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하기 위한 입찰에 들어갔다. 이 용역은 개장 10주년을 맞이해 공원의 주변 환경 변화에 맞춰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내년 부산콘서트홀 개관, 인근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진행 등과 연계해 공원을 재단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 실태조사와 문제점 분석 등을 통해 조경 시설물 동선 등을 재정비하고, 풍성하고 깊은 숲을 조성하는 데도 주력한다. 공원 내 남아 있는 캠프 하야리아 시절 보존건축물의 개선과 활용 방안도 다시 점검한다. 공원의 역사성과 정체성에 맞는 중·장기 추진 방향도 설정해 외부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는 명소로 ‘명품화’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부터 10개월로, 내년에 용역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이 용역과 별개로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광장 부지 개발 방안 수립 용역’에도 착수했다. 공원 남문 인근 1만3609㎡ 규모의 광장 용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정하는 용역으로, 공원과 부전역의 연결 축으로서 광장을 개발하는데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시 예산 9500만 원이 투입됐고,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용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가 놓치고 있을 수 있는 공원의 발전상도 담긴다”며 “10년 전 트렌드에 맞춰져 있던 공원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본격적으로 공원을 재단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에게 더 친근한 공원부산시설공단은 시의 용역과는 별개로 자체적으로 새로운 미래로 향할 공원을 조금 더 시민에게 가까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시와 협력해 공원 방문자센터 내 실내 정원을 마련했다. 센터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143㎡ 규모에 40종의 식물 5800주를 심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시민의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잔디 발아기인 매년 4월까지 입장이 제한됐던 공원 내 하야리아 잔디광장도 올해는 지난 6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개방됐다. 오는 27일부터는 전면 개방에 들어간다. 잔디광장의 개방 시기를 앞당기면 좋겠다는 시민의 요구에 공단이 적극 화답한 결과다. 공단은 통제되는 평일을 이용해 잔디 품질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잔디의 생육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공단은 다음 달 초까지 재활시설 원아 40명을 차례대로 초대하는 나눔 봉사 활동도 함께 전개 중이다. 공단 직원이 원아와 함께 영화 감상, 공원 녹지 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개장 10주년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눔으로써 더 다양한 방문객이 공존하는 공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봉사 활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