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윤수 부산교육감 ‘사전 선거운동 혐의’ 항소심 선고 3주 연기

1심 당선무효형 벌금 700만 원…위헌 제청 여부 관심 모았지만 피고인 1명 불출석 이유로 무산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4-17 20:10:1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포럼을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항소심 선고가 함께 기소된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3주나 연기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17일 부산고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항소심 선고공판이 연기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재욱)는 17일 오후에 예정됐던 하 교육감의 항소심 선고를 다음 달 8일로 연기했다. 하 교육감과 함께 기소된 포럼 ‘교육의힘’ 관계자 5명 중 1명인 A 씨가 병원 진료 지연 등을 이유로 불출석했기 때문이다. A 씨는 당시 포럼 이사장을 맡았다. 이날 하 교육감을 비롯, 피고인 5명이 출석했지만 재판부는 하나의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 전원이 출석하지 않으면 선고를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선고기일을 재지정했다. 재판부는 물론 하 교육감 등 피고인들은 이날 A 씨의 불출석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A 씨가 법정에 나타나지 않자 재판부는 법정에서 피고인들에게 연락을 취하라고 했고, 피고인 중 1명이 A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 씨는 “지금 병원에 있는데, 진료가 지연돼 법정에 못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불출석과 관련해 재판부에 양해를 구하거나 사유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하 교육감은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포럼을 설립하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100만 원 이상)인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함께 기소된 A 씨 등 피고인 5명도 벌금 300만~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 사건의 1심 선고는 공소제기일부터 6개월, 2·3심은 하급심 판결 이후 3개월 이내에 하도록 한다. 이에 재판부도 재판 진행에 속도를 냈지만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선고가 3주 연기된 것이다.

특히 이날 재판부가 하 교육감 측의 위헌법률심판 신청을 인용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하면서 하 교육감의 선고를 미룰지, 선고를 진행하면서 신청을 기각 또는 각하할지 관심을 모았다. 하 교육감 측은 포럼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것으로 이는 정당의 당내 경선과 사실상 비슷한 기능을 하는 데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선거운동의 법적 보장이 없다며 위헌법률심판 신청을 했다. 이와 함께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 89조 등이 선거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면서 같은 신청을 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