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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유채꽃 안 필 줄 알고 축제도 취소했는데… 꽃은 만개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생육 부진으로 축제 취소

올해도 비슷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꽃 만발

상춘객 아쉬움 남겨, 다만 박람회 열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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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가 생육 부진을 예상했던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단지에 꽃이 만발했다. 봄을 만끽하는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채꽃 축제 취소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대저생태공원 내 53만 ㎡에 이르는 유채꽃 단지에 꽃이 만발해 봄의 싱그러움을 더했다. 전국에서 단일 면적으로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유채꽃 단지에 꽃을 보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길게 이어졌다.

다만 매년 4월 초 이곳에서 열리던 축제가 올해를 포함해 최근 몇 년간 열리지 않으면서 방문객의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시는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탓에 축제가 열지 않았다. 유채꽃 일부도 갈아엎어야 했다. 지난해 축제가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연초부터 큰 일교차가 지속됐고 겨울 철새가 꽃 뿌리 등을 파먹으면서 생육 부진을 겪는 바람에 결국 축제가 취소됐다. 시는 올해도 유채꽃 생육 부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축제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았다. 직장인 권모(30대) 씨는 “날씨도 좋고, 꽃도 너무 예뻐 봄을 만끽하고 있다. 축제가 열렸다면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흥겨운 분위기가 더 고조됐을텐데 이 부분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올해 유채꽃이 활짝 피면서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단지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노란 유채꽃은 이달 말까지 상춘객에게 ‘노란 봄’의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2월부터 비가 자주 내려 유채꽃이 피기 좋은 기후 환경이 조성됐다. 올해 축제가 열리지는 못했지만, 축제 대신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마련돼 유채꽃 단지 방문객의 아쉬움을 그나마 달랠 수 있었다”며 “추후 논의를 통해 내년 유채꽃 축제 개최 등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 유채꽃이 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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