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성낙인 경남 창녕군수가 5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성낙인 군수가 지난 1년 군정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녕군 제공

성낙인 군수는 지난 1년 간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전직 군수 극단 선택과 잇따른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있다.

성 군수는 군청 공무원과 재선 도의원 등 34년의 공직경험을 살려 적극적으로 노력해 취임 후 군이 46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57억 원을 확보하는 실적을 올렸다. 무엇보다 창녕 부곡온천을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도시 지정을 이끌어 낸 점은 큰 성과로 꼽힌다.

또 지역의 대표적 유적지인 창녕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괘거를 이뤄내고, 역대 가장 많은 68개의 각종 기관표창도 수상해 군정운영 능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하지만 다양한 인구증가시책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대합영남산단 및 미니복합타운 조성 등 묵은 현안이 답보상태에 놓인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성낙인 군수가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 시설채소 재배 비닐 하우스를 살펴보고 있다. 창녕군 제공

■46개 정부 공모사업 선정-국·도비 557억 확보

창녕 부곡온천 전국 온천도시 1호 지정 행사에서 성낙인 군수 등 군 공무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창녕군 제공

창녕군은 지난해 46개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57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영산면 LPG 배관망 구축사업(176억 원) ▷옥천 정수지 둘레길 조성사업(50억 원) ▷조사료 가공시설(TMF) 지원(50억 원) ▷빛고을 조성 등 부곡온천 관광 활성화 사업 3건(42억 원)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30억 원) ▷농산물유통 신지유통센터(APC) 지원사업(30억 원) ▷영산 연지 스마트 공원 조성(20억 원) 등이다.

성낙인 군수는 지난 1년 간 2차례에 걸쳐 전읍면동을 순회하는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열린군정을 실천했다. 148개소 현장방문을 통해 526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다. 올해도 지난 3개월 간 벌써 52개소 현장방문을 통해 141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하는 등 주민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버스 1000원 단일 요금제·백종원 더본코리아 창녕 대표음식 개발 프로젝트 기대감

성낙인 군수(사진 오른쪽)가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창녕군 제공

군은 지난 1월부터 농어촌 버스 1000원 단일 요금제를 시행해 주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이 제도는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버스가 주요한 교통수단인 점을 감안해 과감하게 도입했다. 적은 비용으로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창녕군은 지난해 시군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사회복지사업 전국 평가 7관왕 수상,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6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등 총 68개 분야에서 역대 최대 기관표창 성적을 거뒀다.

군은 지난해 대기업과 협업해 지역 특산물인 창녕마늘 50톤을 판매했다. 또 수확기 잦은 비로 품질이 떨어진 등외품 마늘 274톤을 수매해 농가소득 안정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전국적 인물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협약을 체결하고 창녕대표 음식 개발 판매 프로젝트를 추진해 관심을 모은다.

■부곡온천· 우포늪 따오기 업그레이드 관광도시 명성 회복

창녕 우포 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장면. 창녕군 제공

군은 이방면 안리 일대 빈집을 활용해 이 프로젝트를 실행해 농촌경제를 살리고 지방소멸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창녕군은 부곡온천 일대가 우리나라 최초 온천도시로 지정된데 힘입어 온천과 따오기, 유구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한 관광도시로의 위상도 높이고 있다.

우포 따오기의 증식(64개체), 야생방사(50개체), 야생번식(5개체) 등의 성공으로 따오기의 자연정착 사업이 순항 중이다.

군은 이에 25㏊ 규모의 따오기 서식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따오기 관광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99홀 규모의 권역별 파크 골프장도 올해말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성낙인 군수는 “향후 10년 후면 우포늪에서 따오기를 텃새처럼 보고, 부곡온천이 이전의 명성을 찾아 사계절 관광객이 붐빈다. 이방면 안리 일대는 ‘국민세프’로 불리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공동 추진한 농촌경제살리기 먹거리 프로젝트가 성공해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주차장 확보를 걱정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