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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 슬레이트 건축물 뜯는다

세정나눔재단 등 민관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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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에 ‘석면 시한폭탄’ 노후 슬레이트 지붕이 방치(국제신문 지난 1월 12일자 2면 보도 등)됐다는 본지 지적에 따라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부산시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29일 오후 부산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노후 석면 슬레이트 현장 점검에 앞서 사전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9일 오후 영도구 영선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세정나눔재단 등과 흰여울 문화마을 노후슬레이트 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흰여울 문화마을의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은 총 40호로 대부분 주택(32호)이고 90%(36호)가 무허가 건물이다. 석면 슬레이트는 내구연한 30년이 지나면 공기 중으로 석면 가루가 날려 악성중피종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위험하지만,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과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 등에서 주민과 관광객에게 노출돼 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후 슬레이트 철거·교체를 위한 민·관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해당 정비 사업에는 국·시비와 기부금을 합쳐 총 사업비 1억2950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정비 계획 수립과 재정 지원 등 사업을 총괄하고 구와 부산환경공단은 실질적인 정비 업무를 수행한다. 세정나눔재단은 지원 기금 3000만 원을 출연해 신속한 정비사업을 돕는다.

시는 다음달부터 흰여울 문화마을 건축물 사업 지원 신청을 받고 오는 8월까지 철거·개량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정비 과정에서는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자문을 받아 해안 관광지 경관을 고려한 지붕 디자인의 고안해 흰여울 문화마을의 관광 가치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해 총 사업비 40억5600만 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추진하고 약 900동의 슬레이트 건축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주택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철거비용 전액 또는 개량비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일반 가구에는 철거비 700만 원 또는 개량비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3172동 지붕 철거를 지원했고 1787동 지붕의 개량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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