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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부산해경, 신생아 자녀 때려 중상해…5년 구형(종합)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3-22 15: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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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신생아 자녀를 상습 학대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부부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친부의 직업이 해경이라는 점에서 더욱 공분을 산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22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중상해)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친모 A 씨(20대)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아동복지법(상습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위반, 상해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친부 B(30대) 씨에게도 징역 5년 구형했다.

검찰은 “태어난 지 100일도 되지 않는 아동을 학대해 심각한 상해를 입혔고, 피해 아동이 아직 말을 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 수사 당시 서로 말을 맞추는 등 사건을 위장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법정에서 대다수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7~11월 1살짜리 거주지인 부산 남구에서 둘째 자녀인 C 군에게 중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태어난지 100일도 안 된 C 군을 31회에 홀로 두고 외출해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C 군의 가슴·머리 등을 때려 갈비뼈 골절, 뇌출혈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가 있다.

특히 친모 A 씨는 C 군을 수차례 때려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지게 만든 혐의가 있다. 이로 인해 C 군은 뇌경막하출혈 등 뇌손상을 입었다. A 씨는 구속됐으나 셋째 자녀 임신으로 구속 집행이 정지됐다. 친부 B 씨도 C 군의 얼굴 부위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신체 학대 행위를 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들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선고기일은 다음 달 16일로 예정됐다.

한편, 친부 B 씨는 부산해양경찰서 소속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감찰 조사가 이뤄진 상태로 규정에 따라 재판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B 씨는 이날 재판장에서 “갑자기 아이를 맞이하게 돼 온전한 사랑을 주지 못한 것 같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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