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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한국해양대 통합 진통 예고… 학생들 반대 운동 나서

21일 부경대 학생들 '통합반대' 궐기대회

장영수 총장, 설명회 열고 학생 설득나서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4-03-21 1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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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와 국립한국해양대가 2028년을 목표로 대학 간 통합을 선언(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2면 보도)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부경대 학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부경대는 장영수 총장이 직접 학생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총학생회는 궐기대회를 열고 반발했다.

21일 국립부경대학교 대학극장에서 장영수 총장이 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 추진 관련 전체학생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부경대 제공

부경대 총학생회는 21일 대연캠퍼스에 있는 대학본부 앞에서 학생 약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해양대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 모인 학생들은 ‘과잠바’를 주변 곳곳에 걸어두고, 이번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며 통합 반대 의사를 강력히 내비쳤다. 궐기대회 이후 학생들은 대학본부에서 국제통상관 방향으로 행진하며 “부경대로 입학해, 부경대생으로 졸업하고 싶다” “학생 의견 수렴 없는 통합에 반대한다” “졸속(통합) 추진을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재학생 A 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해양대와의 통합이 추진되는 것을 알았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고 하면서 대학본부가 학생들에게 의견을 수렴한 적이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대학극장에서 장영수 총장이 통합의 취지를 학생들에게 직접 알리는 설명회가 열렸다. 예상과 달리 학생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는 게 대학본부의 전언이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질문이 많아 응답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설명회가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통합’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가장 큰 전략이라는 점에서 설명회를 시작으로 학생들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2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공모사업 신청서 마감을 앞두고  ‘연합대학’이 아닌 ‘통합대학’ 유형으로 신청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양 대학은 오는 하반기 통학대학 유형으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2026년께 단과대학을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28년께 통합대학을 출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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