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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가려면 지방행? 부울경 6곳 지역인재전형 배 확대 전망

2025학년도 입학정원 총 820명

기존 459명서 361명 증원 확정

지역인재전형 비율 60% 확대땐

진학센터 "전교 3, 4등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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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소재 6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총 입학정원이 기존 459명에서 820명으로 확정되면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도 두 배 가까이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 따르면 부산지역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으로 부울경 6개 의대(부산대 인제대 고신대 동아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에 지원할 수 있다. 통상 일반전형보다 경쟁이 덜한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고1~3)을 이수해야 자격이 부여된다. 단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입학하고 졸업하는 것으로 조건이 강화된다.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21일 동래구 사직동의 학원가에 의대 합격자 현황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원준 기자
부울경 6개 의대는 지난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에 따라 모두 입학 인원이 늘었다. 2025학년도부터 부산대 의대(기존 정원 125명) 200명, 인제대(93명)·고신대(76명)·동아대(49명) 의대는 각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울산대 의대(40명)는 120명, 경상국립대 의대(76명)는 2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센터는 부울경 6개 의대의 신입생 정원이 기존 대비 총 361명 증원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며, 현행 40%였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재 부울경 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울산대 의대 40% ▷인제대 의대 51.6% ▷고신대 의대 52.6% ▷동아대 의대 85.7% ▷경상국립대 의대 75% ▷부산대 의대 80% 순이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울산대 인제대 고신대 의대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까지 확대하고, 동아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의대가 현재와 같은 비율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부울경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총 선발 인원은 기존 299명(65.14%)에서 588명(71.7%)까지 늘어나게 된다. 센터 관계자는 “부산의 인문계고등학교가 90개 정도라는 점을 가정하면 산술적으로는 전교 3,4등까지 의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빅5’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이 수련병원인 울산대 의대가 입학정원이 대폭 늘었다는 점에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의대 입학 정원이 늘어난 대학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신청서를 제출해 승인받아야 한다. 변경된 입시 요강은 오는 5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에 의대 정원을 증원하며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비수도권에 82%를 배정하고, 경기·인천지역에 18%를 배분했다. 서울지역 정원은 1명도 늘리지 않았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비수도권에 의대 증원분의 82%를 배정했지만, 수련병원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는 ‘무늬만 지역의대’인 경우가 많다”며 “정부 정책으로 늘어난 의대생들이 더 큰 규모로 수도권을 향할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빅5’ 병원 등 대형 수련병원이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2023년 지방 의대 졸업생 1만9408명 중 46.7%(9067명)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수련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았다. 특히 경북권 소재 의대 졸업생의 90%는 수도권 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참여연대는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린다고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결국 몇 명이 아니라, ‘어떻게’ 증원하고 양성해 지역·필수·공공의료에 배치할 지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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