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법조 경찰 24시] 피고인 호명된 일동家 삼부자…형제는 법정에, 부친은 병상에

비자금 조성 혐의 첫 공판 열려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3-10 19:21:15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장남, 장모상에 구속정지 요청

“피고인 김○○, 김△△, 김□□.” 지난 8일 오전 부산지법 동부지원 101호는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삼부자가 피고인으로 호명됐다. 부산 동부지원 형사1부(이동기 부장판사) 심리로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 일동 오너가 삼부자의 첫 번째 공판 현장이었다. 이 사건은 아버지와 차남 그리고 장남이 서로를 고발한 끝에 모두가 재판에 넘겨졌다는 점에서 지역 법조계는 물론 건설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이날 법정에는 구속 상태로 수의를 입고 나온 김모(56) 대표와 불구속 기소된 일동토건 김모(53) 이사만 출석했다. 아버지인 일동 김모(89) 회장은 형사 분쟁 도중 중병으로 쓰러진 뒤 입원 치료 중이다. 김 회장 측은 재판을 분리해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대표는 장모상으로 이날 재판부에 구속집행 정지를 신청해 장례 일정까지 일시 출소했다.

이들은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조성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과 김 대표는 허위 공사 대금을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방법 등을 통해 2014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82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현금으로 조성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13억 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주거래 은행과 관계를 돈독히 해 여신 업무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로비 대상자를 선정하고 직원을 시켜 부산지역 은행 직원 7명에게 각자 수백만 원 상당의 선물과 상품권을 준 혐의도 있다. 김 이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별도 주식회사에 일동토건 자금 50억 원을 대여한 혐의를 받는다.

장남 김 대표의 변호인으로는 법무법인 친구의 곽규택 대표변호사에 이어 법무법인 해인의 문상배 대표변호사가 새로 선임됐다. 문 변호사는 앞서 김 대표가 회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권 소송을 원고 승소로 이끌었다. 아버지 김 회장과 차남 김 이사의 변호는 법무법인 인유와 법무법인 해광, 법무법인 대한중앙이 맡는다. 다만 양측은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을 이날 표명하지 못했다. 변호인들은 “공소사실과 수사기록이 많아 아직 검토를 끝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은 지난 1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된 김 대표의 구속 만료일 전에 재판을 끝낼 수 있도록 특별기일을 지정해 1개월이 아닌 1, 2주에 1번씩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