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공의 복귀 미미…약발 안먹힌 형사처벌…정부, 국립 의대 교수 2배 증원 유인책도

부산도 뚜렷한 복귀 움직임 없어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2-29 19:27:53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복지부 “교수 1000명 보강” 밝혀
- 당국, 엄정대응·당근 투트랙 전략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인 29일 일부 전공의가 진료 현장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지만 대대적인 복귀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서울본부에서 열린 정부와 전공의 사이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회의에 전공의가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특히 부산지역 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는다. 정부는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게 엄정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유인책을 함께 제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쓴다.

정부는 전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전공의 294명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곳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곳이었다. 수도권 소재 A 병원은 24명, 서울 소재 B 병원은 37명이 복귀했으며, 호남권 C 병원에서도 66명의 전공의가 진료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내고도 진료 현장에서 일하는 사례가 목격되는 등 실질적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더 많은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실제 부산대병원 전공의 10여 명은 사직서를 냈지만 출근해 환자들을 돌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을 전한 언론 보도에 ‘실제로 복귀한 전공의는 한 명도 없다’ ‘정부가 의사들을 압박하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 등 댓글이 달리는가 하면 현장에서 체감할 만한 복귀 움직임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인제대백병원 고신대병원 등 부산지역 주요 병원에서 이날 오후 4시 현재 공식적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집계되지 않았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일부 전공의가 복귀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정부는 복귀 시한인 이날도 형사처벌을 언급하며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공의들이 오늘 안에 돌아온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면서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 원칙 대응을 하겠다. 복지부는 면허 관련 조치를, 사법 당국에서는 형사 처벌에 관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방 국립대의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겠다는 새로운 유인책을 내놨다. 지방 9개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가량 늘리고, 실제 운영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추가로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200~1300명인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는 2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것이다. 의대 정원 확대가 의학 교육을 부실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국립대 의대 교수가 될 기회를 넓혀주겠다는 당근을 제시해 복귀를 독려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사 증원과 교수 증원이 함께 추진되면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질 높은 교육과 수련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전문의 중심의 병원이 되고, 젊은 의사에게 국립대병원 교수가 되는 기회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