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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경제성 낮지만 재건축 본격화

행정안전부 용역서 비용편익 0.53으로 기준치 미달

시민 열의 등 정책 타당성 높아 재건축 필요성 인정

대통령 의지도 강해. 재원 조달 방안 마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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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사인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책 타당성이 높은 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지원을 약속한 만큼 부산시는 정부, 실질적인 사용자인 롯데 자이언츠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조감도. 국제신문 DB
2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맡겨 진행한 사직야구장 재건축 관련 타당성 조사 결과 재건축 사업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사직야구장의 내구연한을 50년으로 가정할 때 재건축에 따른 비용 대비 편익(B/C)은 0.53으로 경제성 기준치인 1.0을 넘지 못했다. 지방행정연구원은 또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총사업비 3262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임에도 국비와 시비, 롯데 구단의 재원 부담 비용안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국비의 경우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최대 299억 원을 지원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시비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롯데 측 부담금 역시 미정이다.

그러나 정책적 타당성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행정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1%가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동의했고, 부산시와 롯데 자이언츠의 추진 의지도 높다”며 “경제적 타당성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결론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부산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낙후된 사직구장과 구덕운동장의 재개발을 중앙정부가 지원해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산업 발전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7일 사직야구장을 찾아 시, 롯데와 재건축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체육시설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비용편익이 1.0에 도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정부, 롯데 측과 긴밀히 협의해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롯데 측과 사업비 투자 협의를 진행하면서 문체부 공모를 신청하는 한편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등을 통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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