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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법조 경찰 24시] 동부지원장에 ‘울림의 판사’ 박주영, 회생법원장 권순호…법관 정기인사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2-18 20:45:45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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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지난 5일 법원장·고법부장판사 정기인사에 이어 19일 자로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 부산지역 각급 법원 인적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장에는 박주영(56·사법연수원 28기) 동부지원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대구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나온 박 지원장은 지난달까지 동부지원 형사1단독을 맡았으면서 사회에 울림을 주는 판결로 유명했다. 그는 저서 ‘어떤 양형의 이유’와 ‘법정의 얼굴들’ 등이 화제가 돼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노숙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책과 함께 소정의 현금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국제신문 지난해 12월25일 자 8면 보도) 눈길을 끌었고, 전세사기 피해 청년에게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책하지 말라’며 ‘탐욕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을 지적해 화제가 됐다.

김흥준(63·연수원 17기) 부산고등법원장과 박형준(59·연수원 24기) 부산지방법원장은 1년 더 보직을 이어간다. 경남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김 법원장은 주로 서울·경기 지역에서 법관 생활을 하다 작년 부산고법원장으로 취임했다.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온 박 법원장은 서울 출신이지만 25년간 주로 부울경 지역에서 법관으로 근무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권순호(54·연수원 26기) 부산회생법원장이 취임한다. 권 법원장은 부산 남일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서울남부·동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국정농단 수사 당시 2017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로 재임할 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최순실·최유라 모녀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부산과 경남 출신 법관 중에서는 이흥구(61·연수원 22기) 대법관과 대한민국 법원의 행정사무를 관장·감독하는 법원행정처장에 지난달 취임한 천대엽(60·연수원 21기) 대법관이 최고위직이다. 이 대법관은 경남 통영고와 서울대 법대를, 천 대법관은 부산 성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편 ‘소년범의 대부’와 ‘호통판사’로 불리는 천종호 부장판사는 부산으로 2년 만에 돌아왔다. 부산남고 출신인 천 판사는 2022년 대구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한 뒤 부산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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