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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시장 유관기관 소집 “안전 확보 없인 어떤 작업도 말라”

부산시 산재사망 대책 회의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4-01-24 20:21:2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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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내 공공·민간기관장 한자리
- 市 건축안전센터 구·군으로 확대
- 고용청 관리사업장 정해 컨설팅
- 산업공단 크레인 업체 기술지도
- 민간 협회도 위험평가 지원키로

부산지역 산업 현장에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지역 내 유관 기관장들을 모두 한 자리에 소집해 긴급 대책회의와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각 기관은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으면서 산업안전 거버넌스 활성화를 다짐했다. 박 시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공사나 작업도 하지 말라”고 기관장들에게 주문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노동 관련 공공기관·민간단체 관계자들과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점검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장점검에 앞서 관련 기관장들과 긴급회의를 하고 산업재해 예방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박 시장은 이날 부산 금정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본부에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긴급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부산경영자총협회장,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장, 대한산업안전협회 부산지역본부장 등 산업재해와 관련한 공공·민간기관 수장 대부분이 모였다. 이들 기관장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최근 지역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급증해 지역사회 전반에 비상등이 켜진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 안전점검 의무화 ▷사망사고 현장 중심 월 1회 이상 불시점검 ▷건설공사 산업재해 관리·감독 강화 ▷찾아가는 공사장 안전교육 시범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담조직인 지역건축안전센터를 기존 팀에서 과 단위로 확대하고, 일선 구·군에도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허가조건 및 법 개정을 통해 건설공사 현장의 사용승인 시 기술지도 완료증명서 제출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 자체진단을 실시해 다음 달까지 중점관리 사업장을 선정, 컨설팅을 통해 작업환경 안전 개선을 지원하는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또 지붕·도장·코킹공사 등 감독 사각지대에 있는 소형 건설현장은 저인망식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상용 부산고용노동청장은 “최근 지역 산업재해가 늘면서 중대재해 주의 경보를 발령했고,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다양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산업재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화물차, 크레인, 리프트(승강기 포함) 등을 보유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기술지도에 나서는 한편 제조업 밀집지역 20인 미만 사업장과 수리조선업 등에 대해서는 특화점검을 실시한다.

민간 차원에서도 산재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산경영자총협회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중대재해 취약 사업장의 위험성평가를 지원한다. 건설협회는 건설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시스템비계 사용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전문건설협회는 건설업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확대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시장과 기관장들은 회의 후 동래구 온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건설 현장에서 현장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산재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산업재해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더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 민간 기업 모두가 특별히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노동현장 사망 사고 2023년 12월 20일 ~ 2024년 1월 14일

사고일시

지역

사고현장

사고유형

사망자 

중처법 
적용 여부

20
23

12.20

부산진구

오피스텔 상가

사다리서 추락

60대 경비원

12.22

해운대구

녹지조성현장

트럭에서 추락

60대 노동자

×

12.28

강서구

아파트 신축 현장

빗물 저류조에 빠짐

50대 노동자 

12.29

동래구

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 도색 작업 중 추락

40대 노동자

12.30

사상구 

철강 업체

쇠파이프 다발에 깔림

40대 노동자

×

20
24

1.1

서구

아파트 단지

사다리서 추락

80대 경비원

1.3

남구

아파트 단지

아파트서 추락 

50대 노동자

×

1.12

동래구 

아파트 신축 현장

건물 외부 임시구조물서 추락

60대 노동자

1.10

영도구

선착장

앵커윈치에 맞아 사망

50대 정비원

×

1.14

강서구

컨테이너 부두

트럭과 함께 바다로 추락

60대 노동자

※자료 : 부산고용노동청,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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