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건·신발 직접 사용 “품질 우수”
- 올해 제조 등 50개 일자리 창출
“우리동네 ESG센터 제품은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었지만 기존 시장 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감축과 더불어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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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이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동네 ESG센터를 설명하고 있다. 부산 동구 제공 |
14일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관내 우리동네 ESG센터인 ‘거북이공장’의 성과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9월 개소한 거북이공장은 금정구에 이어 부산에서 두 번째로 생긴 우리동네 ESG센터다. 기후위기 시대에 자원순환효과와 더불어 고령층이 많은 동구의 노인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복덩이’ 센터다.
실제 우리동네 ESG센터는 설립부터 원도심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탄생했다. 원도심 특성상 공·폐가가 많아 부지 미활용과 도시 경관 저해가 발생하는데, 당시 일자리복합센터로 추진된 센터는 방치된 빈집 부지였다. 이후 건물의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던 구는 당시 부산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우리동네 ESG센터 사업 조성의 뜻을 맞춰 이곳을 거북이공장으로 조성하게 됐다. 느리지만 꾸준하고 성실하게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김 구청장은 센터의 가장 큰 목표로 노인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동구는 고령자 비율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노인 일자리를 어떻게, 얼마나 만들어내느냐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구의 경우 앞선 1호점과 달리 폐플라스틱의 수집과 세척, 그리고 가공과 판매까지 모두 맡고 있다”며 “현재 판매를 맡는 ‘ECO-마케터’가 15명이 있으며 올해는 제조·포장 등에 50개의 일자리를, 내년에는 수거·분류에 100개의 일자리를 더 만드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센터를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이 단순한 생산활동 외에 더 큰 부가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인 일자리는 어르신들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생산활동을 하면서 몸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과 교류를 하면서 건강하게 생활할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의 건강이 개선된다면 건강보험비 등 사회적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거북이공장에서 만든 수건과 신발을 사용한다. 앞으로도 제품이 추가되면 계속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품의 다양화가 성공한다면 공장도 늘릴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제품이 늘면 일자리도 늘고, 공장도 더 필요하다. 현재 동구에는 1800채의 빈집이 있다”며 “이 공간을 활용하면 공장을 추가로 만들 수 있어 센터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