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학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 올랐지만…정부 동결 기조에 눈치만

올해 1.79%포인트 올라 5%대…인상 땐 교육부 지원금 악영향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1-08 19:58:4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지역 대학 줄줄이 심의 앞둬
- 재정 압박에도 대다수 동결할듯

부산지역 대학들이 새학기 등록금 인상 여부를 고심한다. 이달 중 등록금을 확정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대학은 ‘동결’ 기조를 내세운 정부의 눈치만 살피는 양상이다.

8일 부산 대학가에 따르면 이달 중 등록금을 확정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위원회)가 개최된다. 위원회에는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 대학본부 외부인사 등이 참여해 등록금을 결정한다. 당장 부산외대가 10일, 국립부경대가 11일, 부산대가 12일 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동아대 신라대 등 다른 대학들도 조만간 위원회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를 지난해 대비 1.79%포인트 높은 5.64%로 결정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가 5%대가 된 것은 2012학년도(5.0%) 이후 13년 만이지만 대학가 분위기는 침울하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부산 15개 대학 가운데 8곳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하는 3대 1 미만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정원 확보 어려움으로 재정 압박이 불가피하지만 교육부가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부의 국가장학금Ⅱ유형은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의 노력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어, 대학 입장에서는 사실상 등록금 인상을 막는 ‘족쇄’나 다름없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부산권 대학 상당수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A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이 10년 넘게 동결돼 교직원 인건비도 동결인데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입장에서는 국가장학금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동아대가 13년 만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학부 수업료를 3.95% 인상했지만 이를 뒤따르는 대학은 없었다. 당시 동아대는 등록금 인상으로 50억 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교육부 지원금 25억 원을 포기해 실질적으로는 25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B 대학 관계자는 “동아대보다 규모가 작고 기부금 등이 활성화되지 않은 대학들은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해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동결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지원금도 중요하지만, 정부 정책에 반하기 어려워 대학들이 등록금을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아울렛·쇼핑센터 새단장 오픈…부산 큰 채용시장 열린다
  2. 2명지신도시 국제학교 교육구 되나…‘英 명문사립’ 설립 추진
  3. 3올 신규 공무원 과원 발령…곳간 빈 기초단체, 인건비 걱정
  4. 4부산·동부경남 글로컬대 전략수립 막판 스퍼트
  5. 5롯데 ‘안방 마님들’ 하나같이 물방망이
  6. 6부산 남구 문화재단 추진 실효성 논란…의회 “적자 불가피”
  7. 7국가가 토지 준다해서 황무지 일궜는데…그들은 쫓겨났다
  8. 8노인일자리·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고, 홀몸노인에 기부도
  9. 9가덕신공항 공사 31일 3차 입찰 공고…지역업체 참여율 변동 촉각
  10. 10현대모비스 부품사 화재…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가동 중단
  1. 1與 전대 투표율 48.51% 그쳐…새 대표 당 균열 봉합 숙제
  2. 2진흙탕 싸움에도 전대 컨벤션 효과, 국힘 지지율 42% 껑충…민주 33%
  3. 3‘특수교육 진흥 조례’ 부산시의회 상임위 통과
  4. 4김두관, 친명 겨냥 ‘쓰레기’발언 논란
  5. 5김건희 조사에…野 “검찰 출장서비스” 與 “합당한 경호조치”
  6. 6방송4법 처리·尹탄핵 2차 청문…개원 두 달째 여야 정쟁만
  7. 7‘읽씹’‘배신’‘연판장’ ‘폭로’ 與 전대 한 달을 달군 키워드
  8. 8부산 총선참패 등 놓고…민주시당위원장 후보 날선 신경전
  9. 9‘도이치·명품백’ 김건희 여사 12시간 검찰 조사(종합)
  10. 10옛 부산외대 부지개발 사업…시의회, 재심사 거쳐 案 통과
  1. 1아울렛·쇼핑센터 새단장 오픈…부산 큰 채용시장 열린다
  2. 2가덕신공항 공사 31일 3차 입찰 공고…지역업체 참여율 변동 촉각
  3. 3방콕 관광로드쇼 효과…태국인 1만 명 부산관광 온다
  4. 4부산지역 기후변화 리스크 경고등 “항만물류업 최대 1조9000억 손실”
  5. 5‘정비공사 차질’ 신항 용원수로, 자재 납품 놓고 업체간 갈등
  6. 6선박공급 확대로 해운운임 2주째 하락
  7. 7해외여행 갈 때도 저비용항공사…상반기 국적항공사 이용객 추월(종합)
  8. 8무역협회장 만난 부산 수출기업 “물류·환율 리스크 등 심각”
  9. 9AI 전담반 꾸린 해양수산개발원, 인공지능·해양 협업 가능성 탐구
  10. 10자영업자 대출연체율 악화…10명 중 6명은 다중채무자
  1. 1명지신도시 국제학교 교육구 되나…‘英 명문사립’ 설립 추진
  2. 2올 신규 공무원 과원 발령…곳간 빈 기초단체, 인건비 걱정
  3. 3부산·동부경남 글로컬대 전략수립 막판 스퍼트
  4. 4부산 남구 문화재단 추진 실효성 논란…의회 “적자 불가피”
  5. 5국가가 토지 준다해서 황무지 일궜는데…그들은 쫓겨났다
  6. 6노인일자리·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고, 홀몸노인에 기부도
  7. 7현대모비스 부품사 화재…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가동 중단
  8. 8시민개방공간에 주차장 만들고 불법 영업하고…市, 98건 적발
  9. 9“김여사 조사 법원칙 안 지켜져” 이원석 검찰총장 대국민 사과
  10. 10식사비 3만 →5만원…김영란법 고친다
  1. 1롯데 ‘안방 마님들’ 하나같이 물방망이
  2. 2“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 위상 높이도록 노력”
  3. 3격투기 최두호 UFC서 8년만에 승리
  4. 4아~ 유해란! 16번 홀 통한의 보기
  5. 5기절할 만큼 연습하는 노력파…듀엣경기 올림픽 톱10 목표
  6. 6오타니 4년 연속 MLB 30호 홈런고지
  7. 7조성환 감독 첫 지휘 아이파크, 3개월 만에 짜릿한 2연승 행진
  8. 86언더파 몰아친 유해란, 2위 도약
  9. 9올림픽 요트 5연속 출전…마르세유서 일낸다
  10. 10소수정예 ‘팀 코리아’ 떴다…선수단 본진 파리 입성
집단수용 디아스포라
국가가 토지 준다해서 황무지 일궜는데…그들은 쫓겨났다
목욕탕 엘레지
부산, 이태리타올 등 목욕문화 선도…등밀이기계는 수출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