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낙동강 시대’를 정책 기조로 내걸고 낙동강을 무대로 도심 속 공원화가 아닌 공원 속 도시화라는 새 비전을 내세워 ‘글로벌허브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국가도시공원과 국가정원, 국립공원 등을 한 데 묶어 관리하는 이른바 ‘통합 디자인화’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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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 전경. 국제신문 DB |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낙동강 유역 5개 정원·공원 통합디자인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권 낙동강 유역에는 을숙도·맥도·삼락·대저·화명 등에 5개 생태공원(총 1530만 ㎡)이 조성돼 있는데, 여기에 금정산과 낙동강 하구 습지 등을 묶어 글로벌허브 도시에 걸맞게 낙동강의 전체적인 새 그림을 그리는 용역이다. 현재 관할하는 중앙기관에 따라 시의 부서별로 분산돼 추진되는 국가도시공원(을숙도·맥도), 국가정원(삼락), 국립공원(금정산) 등을 한데 묶는 통합 디자인 구상도 기대된다. 그동안 각각 추진되던 국가도시공원, 국가정원, 국립공원 등의 사업이 낙동강을 매개로 통합 추진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용역에는 흩어진 생태공원, 금정산, 습지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안과 개별 장소를 특화하는 콘텐츠가 담길 전망이다. 사업 규모와 공사비 등을 포함해 자유롭게 여러 디자인 구상이 제안된다. 10억 원을 투입하는 이번 용역은 다음 달 입찰 공고를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후 시민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용역을 완료하면, 사업 단계별로 예산을 확보해 낙동강의 새 그림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이 용역은 다음 달 부산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신설될 푸른도시국의 1호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원 속의 도시 부산’을 글로벌허브의 중대한 축으로 만들고자 푸른도시국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국가도시공원, 민간공원 조성을 전담할 국가공원추진과를 새로 만들었다.
시는 1분기 내 을숙도와 맥도의 토지소유권을 가진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의를 마치고,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결정한 뒤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서는 지난해 8월 삼락 생태공원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3년간 운영 실적 등을 토대로 산림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금정산 국립공원화를 위해서도 경남 양산 등 인접 지자체와 국립공원 지정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서두른다.
안철수 시 공원정책과장은 “낙동강 유역의 5개 생태공원, 금정산, 하구 습지 등을 현재 각기 다른 부서와 기초지자체 등이 관리 운영한다. 이를 통합 관리하고 운영하는 큰 그림이 나온다면 국가도시공원과 국가정원, 국립공원 지정 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 부산이 공원 속 도시로 태어나면 글로벌허브 도시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