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 아파트 신축현장서 추락사
- 강서구에서는 저류조 빠져 사망
- 해당 아파트 중대재해법 대상
- 앞선 사다리·트럭 추락 사망까지
세밑 부산지역의 건설 사업장에서 일을 하던 노동자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다. 성탄 연휴 전 노동자 사망사고까지 더하면 부산에서만 열흘 사이 무려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31일 부산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52분 동래구 수안동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40대 하청노동자 A 씨가 외벽 도색 작업을 하던 중 떨어져 숨졌다.
노동청 등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42m 높이 14층 실외기 인근에서 도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추락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래경찰서는 이 작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5시48분 부산 강서구에서도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50대 노동자 B 씨가 물에 빠져 사망했다. B 씨는 수심 4m의 지하 빗물 저류조에 빠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업장은 공사 금액이 50억 원이 넘는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중대재해처벌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진구 오피스텔 상가와 지난 22일 해운대구 공원 조성 현장에서도 각각 60대 노동자가 사다리와 트럭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부산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2023년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모두 73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27명 ▷경남 37명 ▷울산 9명 순이다. 석병수 부산노동권익센터장은 “한여름과 한겨울에 중대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극심한 추위와 더위로 신체적 고통이 커지며 안전의식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계절에 상관 없이 안전수칙 준수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