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와 급커브로 인해 잦은 교통사고가 발생, ‘마의도로’로 불리는 양산 원동면 배내골~어곡 간 1051 지방도 구간에 터널을 개설해 교통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난 2015년말 이뤄진 양산 어곡~배내 간 1051 지방도의 에덴밸리 리조트 부근의 도로선형개선 구간. 국제신문 DB

곽종포 양산시의원(국민의힘, 물금읍·원동면)은 28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어곡~배내골 도로 위험을 해소하는 길은 터널을 뚫는 것외에 대안이 없다“고 양산시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28일 양산시와 곽종포 의원에 따르면 배내골~어곡 간 길이 5㎞(왕복 2차선) 지방도에서 2006년부터 지금까지 교통사고로 23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다. 이는 이 도로의 21%가 넘는 곳이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뤄져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실제로 이 구간의 내리막길에서는 심한 경사도와 급크브가 길게 이어지면서 초보와 중고차 운전자는 심한 공포심을 느낀다.

이에 일부 운전자는 2배 이상 먼 거리인 1077 지방도로 우회하는 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양산시는 이에 2015년 말 어곡~에덴밸리 리조트 간 길이 1.27㎞ 구간에 평면 교량을 설치하는 등 구조개선 사업을 마쳤다.

곽종포 양산시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양산 어곡~배내골 도로의 배내구간에 터널 개설을 촉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하지만 맞은편 배내골과 연결되는 구간은 구조개선 작업이 이뤄지지않아 기대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원동면 대리 고점마을 사거리~어곡 에덴밸리 리조트 간 길이 1.5㎞ 직선 터널을 개설해 기존 도로와 연결하면 급경사·급커브에 따른 대형사고 위험 및 주민 통행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곽 의원은 “지금도 일반 자가용의 브레이크 파열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다. 터널 개설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곽종포 의원은 “터널이 뚫리면 기존 도로와 순환하는 관광도로 역할도 해 교통편리는 물론 배내골 일대 관광산업도 활성화 되는 등 부수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국지도 60호선 법기터널이 양산 웅상과 양산 시가지를 곧바로 연결하는 지름길 역할을 독톡히 해내듯 배내골 터널도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산시는 우선 2040 양산시 도시기본계획과 경남도의 도로건설관리계획의 우선순위에 반영해 터널개설의 근거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양산시 어곡동과 원동 배내골 주민들도 양산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곽 의원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