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로 같은 출퇴근길…도시철 연산역 곳곳 공사에 시민 원성

부산교통公, 승강기 등 9곳 보수…일부 출구 막혀 되돌아가기 일쑤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3-12-20 19:16:0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리 부실 지적… 안내판도 없어
- “에스컬레이터도 통제되며 복잡”

부산도시철도 역사 중 평균 이용객(승차 기준) 수가 빅5에 들어가는 연산역(1·3호선)이 잦은 시설 고장과 잇단 공사로 인해 시민에게 큰 불편을 준다. 특히 교통약자의 통행을 돕는 에스컬레이터에 하루가 멀다하고 점검 및 보수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20일 부산도시철도 연산역의 1호선과 3호선의 환승 연결 통로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20일 오전 연산역 2번 출구 인근. 몇 명의 어르신들이 출구를 향해 오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이 곳은 차수시설 개량 공사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통행이 제한됐다. 하지만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표지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2번 출구가 공사중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출구에 다다라서야 발걸음을 돌렸다. 김모(70) 씨는 “연산역 인근에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있어서 무릎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도 많이 이용한다”며 “공사 중이라는 걸 제대로 알리지 않아 다시 되돌아가게 하는건 너무 황당한 처사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4번 출구 앞 승강기는 노후로 인한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어르신들은 운행이 멈춘 엘리베이터를 보고 한숨을 쉬며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게다가 3호선 수영 방면에서 1호선 노포 방면으로의 환승 승강장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두 곳 중 한 곳도 보수 공사를 위해 통제됐다. 출근길 환승 인파가 하나의 통로에 몰리며 승강장은 발 디딜 곳 없이 붐볐다. 이처럼 역사 이곳 저곳이 ‘공사판’이 되자, 통행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이 잇따른다. 공사 일정이 겹치는 구간도 있어 역사 내부가 ‘미로 같다’는 불만까지 터져나오는 실정이다. 최현수(33·동래구) 씨는 “출퇴근길 환승을 위해 연산역을 이용하는데, 잦은 공사 때문에 길을 돌아가거나 계단을 이용해야 해 불편하다”며 “에스컬레이터 하나에 환승 인원이 몰리다 보니 이동 시간이 늦어져 지하철을 놓치기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산역의 이 같은 상황은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10일부터 총 사업비 1억3000만 원 상당을 투입해 도시철도 연산역 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8곳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심화하고 있다. 이 중 ▷14번 출구 노후화(15년) 엘리베이터 개량공사 ▷에스컬레이터 6개소 과속역행방지장치 설치 ▷1호선 승강장~3호선 승강장 에스컬레이터 11호기 고장 보수공사 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2번 출구 계단도 차수시설 개량공사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출입이 제한됐다. 공사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등 시설이 갑작스럽게 고장나는 바람에 긴급 대처가 불가피했던 부분도 있다”며 “승객 동선을 고려해 공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아파트분양 성적표 희비…상승여력 높은 단지 청약 몰렸다
  2. 2동아대 의대 휴진 결정…‘빅5’ 병원 무기한 셧다운 확산
  3. 3‘에어컨 없는’ 올림픽 선수촌…韓선수단, 쿨링재킷 입는다
  4. 4억울한 옥살이 3년, 노래로 풀어낸 사연
  5. 5옛 부산외대 땅 개발 ‘일단 정지’
  6. 6데이터센터 전기 신청 폭증…땅값상승 노린 허위도 기승
  7. 7[르포] 건네받은 생수 벌컥벌컥…“펄펄 끓는 땅, 박스 없인 못 앉아”
  8. 8[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선미·나연·권은비…올 여름 ‘서머퀸’ 누가 될까
  9. 9초량상가시장 건물 경사로 와르르…위엔 80세대 아파트 ‘아찔’
  10. 10‘백상 커플’ 수지와 첫 연기 호흡 “오랜 연인 케미? 반말 처음 해봐”
  1. 1‘1의원 1보좌관제’, 부산시의회 의장 선거 주요 이슈로
  2. 2檢 ‘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기소…제3자 뇌물 등 혐의
  3. 3이성권(사하갑) 의원,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에 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 요청
  4. 4野 반쪽 법사위 ‘채상병특검법’ 상정 강행…與 “거부권 건의”
  5. 5李 서울~수원 오가며 주 4회 법정 설 수도…당무차질 불가피
  6. 6韓-카자흐 핵심광물 공급망 MOU “韓기업 우선 개발”
  7. 7김종양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산업단지 신속 추진법' 1호 법안 발의
  8. 8민주 당헌·당규 개정, 당내 우려에도 ‘착착’
  9. 9野 “대통령 정적 죽이기”…與 “李 지키려 사법부 장악”
  10. 10당정 “내년 3월말까지 공매도 금지기한 연장”
  1. 1아파트분양 성적표 희비…상승여력 높은 단지 청약 몰렸다
  2. 2데이터센터 전기 신청 폭증…땅값상승 노린 허위도 기승
  3. 3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110만 관객 ‘역대 최대’
  4. 4삼정타워서 쇼핑 축제 즐기세요
  5. 5차등요금제·특화지역 추진 빨라진다…'분산에너지법' 본격 시행
  6. 6세계 ‘데비안 개발자’ 부산서 학술행사
  7. 7재개발 때 국공유지 관리청 명시적 반대 없으면 사업 동의로 간주
  8. 8국내 기업 10곳 중 4곳, 번 돈으로 이자 감당 못해
  9. 9'가격 꼼수인상'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3개 적발…용량 최대 27%↓
  10. 10'검색순위 조작' 쿠팡 엄중 제재…공정위, 과징금 1400억·검찰 고발
  1. 1동아대 의대 휴진 결정…‘빅5’ 병원 무기한 셧다운 확산
  2. 2억울한 옥살이 3년, 노래로 풀어낸 사연
  3. 3옛 부산외대 땅 개발 ‘일단 정지’
  4. 4[르포] 건네받은 생수 벌컥벌컥…“펄펄 끓는 땅, 박스 없인 못 앉아”
  5. 5초량상가시장 건물 경사로 와르르…위엔 80세대 아파트 ‘아찔’
  6. 6부산 사상구 감전동 폐수처리 공장 인근서 폭발…2명 부상
  7. 7“차등전기료 부산에 기회…첨단기업 유치할 경쟁력 갖춰야”
  8. 8“공공건물에 소아과 개원하실분” 인프라 부족에 부산 동구 나섰다
  9. 9맛집·대형음식점도 못 믿어…부산시특사경 15곳 적발
  10. 10100억 횡령 우리銀, 금감원 조사 착수…임원에 관리책임 물을까
  1. 1‘에어컨 없는’ 올림픽 선수촌…韓선수단, 쿨링재킷 입는다
  2. 2MVP 매탄고 임현섭 “팀원 대표로 수상…프로팀 진출 포부”
  3. 3협회장배 고교축구, 수원 매탄고 우승
  4. 4달라진 한현희…시즌 첫 QS, 이적 후 최다 9탈삼진
  5. 5막강 공격력 매탄고, 4년 만에 ‘고교 월드컵’ 제패
  6. 6백승주 매탄고 감독 “선수들, 경기 주도권 잡는 플레이 펼쳐”
  7. 7원정 중국 관중 비매너 야유에…손흥민 ‘3-0 손동작’ 침착한 응수
  8. 8한국 근대5종 세계선수권서 남녀 계주 동반우승
  9. 9U-19 축구대표팀 중국에 일격 당했다
  10. 10용병 공백 못 메운 KCC 2연패 수렁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 윤인숙 공동대표
슬기로운 부모교육
규칙적 습관, 사소한 성취에 박수…다그치면 적응 힘들어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