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물류 네트워크 구축방안도

경남도가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포럼을 열고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개발을 위한 청사진 마련에 착수했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DB

도는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개발 구상 수립을 위한 국제포럼’을 열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 포럼은 가덕신공항의 배후도시 개발 방향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체계적인 배후도시 개발 구상을 마련하려는 차원이다.

포럼에서 한서대 이강석(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는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일정 규모의 국내외 화물을 처리할 수준으로 반드시 배후단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후단지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덕신공항이 개항한다면 항공화물 관련 기업의 집적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가덕도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입주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가덕신공항 배후단지 구축에 유용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제시됐다. 여객기 화물기를 이용한 화물운송 셔틀노선 운영, 배후단지 내 냉장·냉동창고 및 배송센터 건립, 한·중·일 물류 네트워크를 연계·지원할 화물터미널과 물류센터 설치 등이 그것이다. 중국 일본의 해공(Sea & Air)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복합운송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나왔다. 또 부산항과 연결할 중국 일본 러시아 극동지역 노선과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의 복합화물을 운송하는 해공복합운송 네트워크 역시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덕신공항 24시간 운영 땐 적기 배송에 유리한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도 필요하다.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는 “제안된 의견과 우수 사례 등을 반영해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개발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