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년 후 지역병원 병상 남아돈다” 부산시 신·증설 제한 예고

2027년 유출입 따른 수급 예측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3-12-05 21:01:0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반 5355개 요양 1792개 늘어
- 市 “불필요한 의료 소비 막아야”
- 공급 조절 전망에 의료계 촉각

4년 뒤 부산 병상수가 적정 수준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부산시가 사상 처음으로 병상의 신·증설을 제한하는 계획을 발표해 지역 의료계가 촉각을 곤두세운다. 특히 병상 신·증설을 추진해오던 병원 측의 반발도 예상된다.

5일 부산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 일반 병상수는 2만2732개고, 요양은 3만1699개다. 2027년에는 일반 2만7087개, 요양 3만3491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 5355개, 요양 1792개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이날 부산시병원회가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시 관계자가 발표한 ‘제3기 부산시 병상수급 및 관리계획’에 담긴 내용이다. 이 계획은 의료법에 따라 5년마다 마련되는데, 2027년 기준 일반·요양 병상 수급 예측 결과에 따른 병상 관리 계획 등을 담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적용된다.

시는 부산 인구를 고려하면 병상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한다. 시의 인구 기준 병상 수요 예측 결과를 보면 2027년 부산에 필요한 병상수는 일반 1만5721개, 요양 2만3160개에 불과하다. 김해 양산 등 다른 지역 환자를 포함하더라도 일반 1만6799개, 요양 2만4365개가 적정 병상수로 예상한다. 2027년 공급 예측 수와 비교하면 적정 병상수보다 일반은 무려 1만288개가, 요양은 9126개가 많이 공급되는 셈이다.

시는 불필요한 의료 소비를 막는 차원에서 병상 과잉 공급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병상 과잉 공급이 지속하면 보건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 시는 무분별한 증가를 방지하고 적정한 병상을 공급해 양질의 운영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다만 공공·소아응급·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병상은 의료기관개설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우선 사무장 병원 등의 병상이 조절될 것으로 보고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향후 신규 의료법인을 세우거나 병상 신·증설을 계획 중인 병원은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산고려병원 이사장인 김철 부산시병원회장은 “시가 병상을 관리하면 단순히 병상을 늘려 돈만 버는 사무장 병원이 줄어 긍정적인 면도 있다. 다만 의료법인을 새로 설립하거나 병상을 신·증설할 계획을 가진 병원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경선 막 올랐다 ‘운명의 2주’
  2. 2영양제 챙기고 손편지로 격려까지…탁구에 빠진 재벌 3세의 숨은 조력
  3. 3불과 물의 땅 요충지…‘고대 창녕식 미학’ 탄생하다
  4. 4[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수영, 탄탄한 지역기반의 초선…‘尹1호 참모’와 대결 촉각
  5. 5[부산 법조 경찰 24시] 부산국제고 판사 15명 배출…新 법조 학맥으로 떠올라
  6. 6[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금정, 지난 총선 공천파동 앙금…예선전 성사로 접전 전망
  7. 7野김민석 “與는 사천”…韓 “金, 우리 당이면 공천 못 받아”
  8. 8한동희 솔로포…윤동희는 日 ‘괴물투수’ 상대 2루타
  9. 9與 에어부산 분리매각 공약 제외…“통합 LCC 투포트 대안”
  10. 10철새 대체서식지案이 발목 잡았다, 장낙대교 건설 또 제동
  1. 1부산경선 막 올랐다 ‘운명의 2주’
  2. 2[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수영, 탄탄한 지역기반의 초선…‘尹1호 참모’와 대결 촉각
  3. 3[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금정, 지난 총선 공천파동 앙금…예선전 성사로 접전 전망
  4. 4野김민석 “與는 사천”…韓 “金, 우리 당이면 공천 못 받아”
  5. 5친문 핵심 임종석 최대 뇌관…野 공천 계파갈등 확산 기로
  6. 6양산을 출마 김태호-김두관 같은 날 '웅상선' 역사 등 교통 인프라 공약
  7. 74년 전에도, 이번에도 공천 논란 중심에 선 이언주
  8. 8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4·10 총선 앞두고 10개 의제 제안
  9. 9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조승환(영도) 예비후보 지지선언
  10. 10친윤 박성민, 3자 경선 붙는다
  1. 1與 에어부산 분리매각 공약 제외…“통합 LCC 투포트 대안”
  2. 2“국제대회 유치 저력 확인…부산 세계에 알린 값진 경험”
  3. 3[르포] 설 지났는데 10㎏ 10만 원 ‘金사과’…상인도, 소비자도 울상
  4. 4외형만 키운 금융기관 집적화…해외 메이저社 유치 등 숙제
  5. 5정부 “부산 철도지하화 신속 추진”…상반기 개발지침 배포
  6. 6부산~대마도 항로 취항 1주년, 4월부터 이즈하라항도
  7. 7외국선사 첫 한국인 女선장, 국내 첫 女도선사 됐다
  8. 8'유튜브 망명' 막히나…구글, 국가 우회 접속자들에 경고 [60초 뉴스]
  9. 9대중교통요금·외래진료비 급등…부산 공공서비스 물가 고공행진
  10. 10PK·TK 인구 고령화 속도, 지난 20년간 전국서 가장 빨랐다
  1. 1불과 물의 땅 요충지…‘고대 창녕식 미학’ 탄생하다
  2. 2[부산 법조 경찰 24시] 부산국제고 판사 15명 배출…新 법조 학맥으로 떠올라
  3. 3철새 대체서식지案이 발목 잡았다, 장낙대교 건설 또 제동
  4. 4중처법 확대적용 한 달…‘50인 미만’ 사망 9건
  5. 5“수집한 장난감 관광자원화…세계에 부산 알릴 것”
  6. 6오늘의 날씨- 2024년 2월 26일
  7. 7술 마시면 아무에게나 시비걸고 노상방뇨 50대 항소심서 형량 늘어
  8. 8대마 가루 알약에 숨겨 입국하다 김해공항서 붙잡혀
  9. 9응급이송 지연·원정 진료 속출…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예고
  10. 10발달장애인, 인공지능을 배우다
  1. 1영양제 챙기고 손편지로 격려까지…탁구에 빠진 재벌 3세의 숨은 조력
  2. 2한동희 솔로포…윤동희는 日 ‘괴물투수’ 상대 2루타
  3. 3남자탁구 銅, 누적관중 3만명…성적·흥행·운영 다 잡았다
  4. 4새 유니폼 입은 아이파크, 팬들과 축제 같은 출정식
  5. 5창단 2개월 동명대 축구부, 전국대회 결승행 ‘파란’
  6. 6스키 허부경·이의진 4관왕…부산 17년 연속 종합 5위
  7. 7파리올림픽 축구 내달 21일 조 추첨
  8. 8피겨 임채령 동메달…부산, 동계체전 3일째 3개 메달 추가
  9. 9부산세계탁구선수권 남자 탁구, 중국에 2-3 역전패…동메달 획득
  10. 10이의진·허부경 3관왕…부산, 동계체전 둘째날 6위
우리은행
부산가톨릭대 개교 60년…지역사회와 동반성장
간호·보건계열 인재 요람…미래융합 헬스케어 교육 선도
가야사…세계속으로
불과 물의 땅 요충지…‘고대 창녕식 미학’ 탄생하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