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성고등학교(교장 장강석)는 최근 학교 운동장에 길이 65ｍ, 너비 2ｍ 천연 ‘황토볼 맨발길’(사진)을 조성해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호평을 받고 있다.
황토볼 맨발길은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아침 체인지(體仁智) 활동의 하나로 전국 처음 교내에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줬다. 황토볼은 말초신경이 집중된 발바닥을 자극함으로써 혈액 순환이 증진되고 신진대사가 활성화돼 속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고는 아침 체인지 활동시간, 체육시간,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맨발 황토볼길 걷기를 생활화하고 일과시간 이후에는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사회의 건강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일반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운동부(축구부, 야구부) 학생의 재활(발목 강화)과 근육 피로 회복운동(혈액순환 완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장강석 개성고 교장은 30일 “본교 교육 공동체 및 지역 주민이 황토볼길을 상시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체력 및 면역력 증진과 정서 안정,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건강한 문화를 조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