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한 공사 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건설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3시3분께 경남 창원시 한 공장 신축 현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건설 자재에 깔려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30일 창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 있는 반도체 제조공장 신축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으로 옮기던 PHC파일(지지력을 높이기 위해 암석층 등에 박는 말뚝)이 추락해 그 아래서 작업 중이던 A(40대) 씨를 덮쳤다.

길이 15ｍ, 무게 5ｔ 상당의 콘크리트 파일은 2개가 세로로 결합된 형태로 당시 연결부가 파손되면서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당시 공사를 맡은 건설사의 하청업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관리자 배치 등 안전 수칙 이행 여부를 파악 중이다. 해당 업체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경찰도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