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의 범죄수익금 환수 노력에 힘입어 몰수·추징 보전 건수가 늘고 있다.

경남경찰청. 국제신문 DB

경남경찰청은 올해 112건, 339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몰수·추징 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몰수·추징 보전은 범죄로 취득한 재산 등을 확정판결이 있을 때까지 동결시켜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이다.

2020년 경남청 내 범죄수익추적 전담팀이 신설된 이후 이런 몰수·추징 보전 건수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몰수·추징 보전 건수가 지난해(73건)보다 53% 늘었다.

대표 사례로 피해자 6610명에게 해외 코인이 상장되면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속여 1100억 원을 가로챈 사기 사건의 범죄수익금 105억 원을 추징 보전했다.

또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호텔 조성사업 시행사 실사주가 횡령한 177억 원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했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단 1원의 범죄수익도 범죄자에게 귀속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에게 막대한 재산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 투자 리딩방 등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수 조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