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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해소' 경남도, 전국 첫 응급의료상황실 가동

119종합상황실 업무 일부 이관 받아

24시간 체제 병원 선정 실시간 대응

응급의료 컨트롤타워·골든타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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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중증 환자의 ‘응급실 뺑뺑이’를 막는 ‘응급의료상황실’을 가동한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119종합상황실 업무를 이관받아 전문성이 향상된다. 위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가 1일부터 가동하는 응급의료상황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응급의료상황실을 신설해 1일부터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내 응급의료 상황은 보건복지부가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양산시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군을 취약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2018년부터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119구급차 재이송 건수는 무려 2054건에 달한다. 1년에 410건, 하루 1.1건 꼴로 응급환자가 적절한 병원을 찾지 못하고 떠도는 셈이다. 5년간 2차 재이송도 260건에 이른다. 재이송 사유로는 ‘전문의 부재’가 31%로 가장 많았고, ‘병상 부족’(10%) 등이 뒤를 이었다.

도는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민선 8기 도정 핵심과제로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구축을 추진했다. 앞서 지난 4월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했고, 최근 도청 신관 청사에 응급의료상황실을 설치했다. 119종합상황실 업무를 이관 받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여유 병상 수와 전문의 배치 등 병원별 자원 조사 등을 토대로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실시간으로 소방 당국과 협조해 병원을 선정하고, 전원 상황 발생시 조정 등을 수행한다. 도청 공무원 4명, 소방공무원 4명 등 총 8명이 4개 팀을 구성해 순환 근무해 휴일 없이 24시간 체제로 가동된다.

도는 이로써 중증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는 상황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응급상황을 도와 소방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통제함으로써 빠른 시간에 최적의 병원으로 후송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응급의료 분야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므로 도민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도적 한계도 명확히 존재한다. 특히 응급환자의 최종 수용 여부는 각 의료기관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3개 권역응급의료센터, 그리고 ▷창원파티마병원 ▷김해중앙병원 ▷한일병원 등 6개 지역응급의료센터와 함께 응급의료지원단 추진 방향과 응급의료 체계 개선 방안도 논의해 왔다. 도 관계자는 “각 의료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재이송 상황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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