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 총학 6년 만의 경선에도…학생들은 관심이 없다

56대 총학 선본 첫 합동토론회…SNS 생중계 시청자 15명 불과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3-11-27 19:43:1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학내 커뮤니티엔 신상 비방글
- 부경·동아대 등 단일후보 출마
- 입후보자 없는 지역대학도 다수

28일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대학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지역 대학에서 모처럼 총학생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부산대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 대학은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 단수 후보를 놓고 찬반을 묻거나 출마 후보마저 없어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되는 실정이다.
부산대학교 입구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대 총학생회는 28일 실시되는 제56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총학생회장 선거가 대결 구도로 진행된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입후보자가 없어 총학생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운영됐고, 올해는 비대위 출신이 단독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6년 만의 대결양상이지만 학내에는 뜨거운 분위기가 감지 되지 않는다.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양측의 첫 번째 합동토론회가 열렸지만 SNS 생중계 영상의 시청자는 15명에 그쳤다. 재학생 A 씨는 “총학생회 선거가 있는지도 몰랐고, 총학생회가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후보들의 공약보다 개인 신상에 관심이 쏠린 양상도 나타난다. 이런 와중에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정 후보의 출신캠퍼스와 병역 여부 등을 놓고 개인 신상을 비방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이마저도 지역 다른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부경대와 동아대, 경성대는 단일 후보가 출마했고, 부산외대는 단일 후보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해양대와 부산교대는 총학생회 선거 입후보자가 없어 2년 연속 총학생회를 비대위 체제로 운영한다. 특히 부산교대는 부산대와의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중차대한 시기에도 불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총학생회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교대 윤지원 전 총학생회장은 “학교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데도 총학생회가 정상 운영되기 어려울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없어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내 정치 세태를 두고 부경대 차재권(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역 대학가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단일 후보가 나오는 현상은 학생들의 학내 정치 무관심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청년 정치인 발굴에 나선 국민의힘 청년 조직이 지역 대학 총학생회 입후보자를 단일화하는 사례도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대 민희(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취업난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총학생회가 학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축소되고, 이로 인해 총학생회의 구성이 힘든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공약은커녕 후보자 개인 신상이나 출신이 쟁점화하면서 학생의 외면이 가속화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4. 4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5. 5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6. 6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7. 7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8. 8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9. 9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10. 10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