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교육 개발협력사업(교육 ODA)의 성과를 공유하는 대규모 컨퍼런스가 열렸다. 컨퍼런스는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의 ‘무기’로 활용하는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2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교육부가 주최한 교육ODA 컨퍼런스가 열렸다. 경상국립대가 수행기관을 맡았다. 경상국립대학교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제공

교육부는 23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에서 ‘제10회 교육ODA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지난 10년간 추진한 교육ODA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ODA는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교육 인프라 등을 원조하는 사업으로 올해 10년차를 맞았다. 컨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 열렸다. 경상국립대학교 권순기 총장, 부산외국어대학교 장순흥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컨퍼런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교육부 장상윤 차관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컨퍼런스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마지막 세션에 연사로 나선 진주교대 홍영기(교육학과) 교수는 네팔 카트만두대학의 교수역량강화 추진 성과를 설명했다. 홍 교수는 “2019년 4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현지 대학에 과학교육 등 학과를 개설하고 초등교육지원센터도 설치·운영했다”며 “교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 연수, 국내초청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