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부두목의 마약 혐의 제보자를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하려 한 부산지역 폭력조직원 5명이 기소됐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하단파, 영도파 폭력 조직원 5명(구속 1명, 불구속 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교도소에 수용 중인 A 씨의 제보로 하단파 부두목 B 씨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으로 구속기소 되자 협박해 진술을 번복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다.

역시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피고인들은 수십 차례에 걸쳐 피해자 A 씨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 위증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교도소에서 위증을 강요받고 있다’는 제보자의 진정을 접수하고 전국 4개 교도소, 구치소 압수수색했다.

A 씨는 겁을 먹어 법정에 출석하지 안힉도 했다. 피고인들은 제보자가 법정에 출석하는 경우를 대비해 방청석에 조직원을 도열시켜 제보자를 협박할 계획까지까지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관련 수사로 해당 재판은 비공개 증인신문으로 이뤄졌고 B 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제보자에게 극심한 공포심과 불안감을 야기한 중대 범죄”라며 “피고인 출소 이후에도 보호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