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모지 반도체분야 김해 실증 사업 선정
- 밀양 국내 첫 나노 안정성센터에 315억
경남도가 ‘제조산업 재도약 원년’을 선포한 지 10개월 만에 눈에 띌 만한 성과가 속속 드러났다.
경남도는 9일 정부 공모사업 선정, 동부권역 미래 신산업 육성,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 원전 생태계 복원을 골자로 한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도는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첨단산업의 육성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 지난달 말 기준 29개 사업에서 215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과거에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창원권역에 정부 공모사업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김해 밀양 양산 등지 동부 경남권에도 고르게 분포됐다.
경남에서는 불모지 분야로 인식됐던 반도체 분야에서도 공모사업이 선정됐다. 지난 6월 선정된 김해의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사업이 그것이다. 도는 이를 통해 자동차, 조선 등 전후방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밀양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315억 원을 투입, 국내 유일의 나노물질 안정성센터를 건립한다. 현재 나노물질 안정성 평가는 해외기관을 통해 진행하는 실정이다. 양산에서는 광섬유 기반 고정밀 계측센서 개발 및 실용화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앞으로 양산에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설치, 광섬유 산업은 물론 제약· 바이오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 사업, 양산-김해-창원-진주를 잇는 바이오·메디컬 산업 혁신벨트 조성 사업에 기반한 양산 중심의 동부경남권역 의료·바이오 분야에 집중하게 될 경남테크노파크 내 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다. 또 방산 수출이 정부와 정부 간 협상을 통해 대규모의 금액으로 진행되는 특수성을 고려해 공적 수출금융기관의 금융 지원 확대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윤영석 의원(국민의힘, 양산시갑)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을 30조 원으로 확대하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