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수보다 치수…정부 기조에 부전천 복원 또 중단 위기

국비 대상 누락으로 백지화됐다 낙동강 연계 친수공간 계획으로…정부 맞춤형 통합하천 공모 통과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11-08 19:16:3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잦은 범람에 치수 위주 국비편성
- 市, 기조 감지… 용역 일시중단
- “용역비만 14억… 사업 지속 노력”

부산 도심 한복판을 지나는 부전천 복원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재개됐지만 또다시 중단 기로에 놓였다. 최근 잦은 홍수로 인해 정부가 지방하천 친수화 사업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면서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관련 용역을 일시 정지했기 때문이다.

부전천 복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25년 4월 완료 예정이던 ‘부산형 도시명품 통합하천 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내년 2월 말까지 일시 정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용역은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공모한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에 시가 지원한 도시명품 통합하천 사업이 최종 선정된 이후 추진됐다. 사업비는 3040억 원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예타를 앞두고 자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하고자 지난해 말 계획을 마련하고 14억3400만 원 상당을 관련 예산으로 편성, 지난달 11일부터 용역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는 용역 추진을 곧바로 ‘정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최근 경북 포항 냉천, 충북 청주 미호천 등의 범람으로 인해 정부가 친수가 아닌 치수 사업에 예산을 우선 편성하고, 지방하천사업의 국비 지원을 지양하는 기조를 반영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서면을 가로지르는 부전천 복원은 2015년 당시 서병수 시장이 서면 복개로 복원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6년 국비까지 확보했으나 공사 기간 영업 지장을 우려한 인근 상인과 생태하천 복원이 필요하다는 환경단체의 반발, 하천 유지용수 확보 어려움 등이 뒤따랐다

이후 계획을 변경해 기능분리형 하천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환경부의 생태하천 기준에 못 미쳐 국비 대상에서 누락되면서 2018년 11월 전면 백지화됐다. 환경부의 국비 계획 취소로 전면 중단된 이후에도 사업을 놓지 않았던 시는 지난해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이 사업은 환경부가 국가하천 중심으로 추진을 계획해 지방하천인 부전천은 대상이 되기 어려웠지만 시는 국가하천인 낙동강과 연계한 사업안을 제시하면서 가까스로 공모를 통과했다.

시는 지방하천인 부전천·동천과 국가하천인 낙동강 화명·대저·삼락·맥도 생태공원을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려 한다. 지난해 12월 시는 부전천·동천은 공원 조성 및 하천 복원·정비를 통한 대도심 내 친수 공간으로, 낙동강은 생태공원 접근로와 친수 시설 확충으로 자연 친화적 휴식이 가능한 친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환경부의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 범위와 추진방향을 더욱 면밀히 살핀 뒤 추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비만 14억 원 드는 데다 기재부 예타 통과를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 사업 범위와 추진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당초 취지 대로 도시명품 통합하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0. 10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5. 5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6. 6[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7. 7"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7. 7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8. 8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9. 9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0. 10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