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회사인 NHN 김해 클라우드센터가 우여곡절 끝(국제신문 지난 6월 22일 자 6면 보도)에 사업이 사실상 좌초됐다. 따라서 김해시의 관련 부지 처리를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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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N 기정수 상무가 1일 김해시청에서 김해 데이터센터 건립 무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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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1일 오후 김해시청에서 NHN 기정수 상무, 현대산업개발 전길우 팀장, 김태문 김해시 기획조정실장이 참가한 가운데 NHN 클라우드 사업 백지화에 따른 기자회견을 했다.
NHN 기 상무는 이날 “최근 건축 시장 위축, 투자 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 요인으로 더 이상 김해 데이터센터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하게 됐다”며 “실망하게 해드려 시민께 사죄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 상무는 “현재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진행 중인 김해 아카데미 캠퍼스와 김해 R&D센터는 종전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불황으로 인한 원자재 상승 등으로 데이터센터 건립비용이 애초 8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배로 치솟았으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일으키기도 쉽지 않은 데다 사업을 추진해도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 상무는 기자회견 과정에서 김해와는 달리 광주와 순천데이터센터를 추진 중이라고 말해 IT 대기업이 너무 수익성에만 매몰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NHN은 광주는 국비와 시비 사업으로 지어주고 임대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NHN의 데이터센터 사업 중단에 따라 시민 박탈감도 커진다. 2020년 경남도와 김해시, NHN, 현대산업개발이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민은 ‘김해 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했다’며 크게 환영한 바 있다.
앞으로 데이터센터 무산으로 인한 관련 부지 처리도 관심거리다.
애초 NHN과 현대산업개발은 협약에 따라 아파트 681가구, 오피스텔 140실을 짓고 그 수익금으로 데이터센터를 짓도록 NHN에 기부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사 간 줄다리기 끝에 사업이 무산됐다. 사업부지인 부원동 일대 3만여 ㎡ 부지는 애초 자연녹지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됐다.
이곳을 원래 용도로 환원해야 할지 기존대로 아파트를 건립하도록 용도를 유지할지 관건이다. 현산도 이곳의 부지 매입과 착공 등에 수백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 관계자는 “현 데이트센터 예정 부지는 주변에 호텔 등이 있어 중심지로 개발이 진행되는 곳”이라며 “자연녹지로 환원하면 다시 개발하기에는 절차가 까다로워 어려움이 있다. 시민 여론 등을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