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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간판 옮기세요” “경찰복 안 돼요” 핼러윈데이 안전대책 당국 총출동

부산 지자체·경찰 등 현장점검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10-26 19:43:5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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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자 없는 행사 조례 개정도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첫 핼러윈데이가 다가오자 부산 지자체와 경찰이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밀집 인파 안전 관리에 분주하다.
26일 경찰·소방·지자체가 핼러윈데이에 앞서 부산진구 중앙대로 일대 불법 적치물을 단속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진구는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대비한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주말 동안 주요 번화가인 서면에 인파가 몰려 안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는 이날 경찰 소방과 합동으로 ‘서면 젊음의 거리’ 주변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합동 점검단 20여 명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골목길 바닥 평탄성, 환풍구·맨홀뚜껑 개폐 여부, 불법건축물·적치물 존재 등을 살폈다. 이날 서면에는 보행을 방해하는 음식점 입간판이 다수 눈에 띄었다. 구 직원들은 업주에게 계도문을 전달하고 보행에 방해되지 않게 치워줄 것을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며칠 전부터 현장 점검을 시작해 입간판 관리, 도로 깎임 및 튀어나온 맨홀 뚜껑에 대한 보수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장소를 살폈다. 부산진서 서수진 경비과장은 “핼러윈데이에는 1개 중대를 배치해 인파 밀집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또 핼러윈 주간에 경찰 복장(코스튬)의 판매·착용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다음 달 5일까지 핼러윈 전후로 포털사이트와 중고 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상 경찰 복장 판매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거래 행위가 발견되면 판매 게시글을 삭제하도록 조처할 계획이다.

구는 현장 점검 외에도 전반적인 밀집 인파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27일에는 실무자 대책회의를 열어 경찰, 소방과 협조 체계를 점검 하고 안전관리 비상연락망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또한 27~29일 3일간은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수영구 해운대구 서구 중구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이 있는 지자체도 비슷한 방식으로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행정안전부, 부산시가 ‘주최자 없는 옥외 행사’ 관리 강화에 관해 여러 차례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부산 16개 구·군은 주최자 없는 옥외행사에 지자체의 관리 의무를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조례도 개정 중이다. 10곳이 조례 개정을 완료했고 6곳(부산진·수영·동·중·사상·서구)은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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