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방상담전화 응답률 고작 54.5% 불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간 4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웃도는 것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2년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215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는 3만9435명으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보다 약 7300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자살률)는 25.2명으로 최근 5년간 소폭 감소했지만 10~20대를 중심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10대는 2018년 5.8명에서 지난해 7.2명으로, 20대는 17.6명에서 21.4명으로 증가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일도 증가 추세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만 3만6754명이 자해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았다. 2012년 2만1875명이었던 것이 10년 만에 68% 급증했다.
하지만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의 응답률은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 전화 응답률은 평균 54.5%이다. 전화를 통해 도움을 구하던 2명 중 1명은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백 의원은 “국가적 차원의 절실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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