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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X(차세대부산형급행열차) 예상 노선 변경에 강서 주민 갑론을박

2030년 개통목표 BuTX, 가덕신공항~기장 오시리아 연결

명지역 위치 106정거장서 북쪽으로 옮긴 103정거장으로

"구도심 위치해 수요 낮다" vs "에코델타 가까워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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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민간투자사업자를 통해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짓겠다는 계획과 함께 사업자가 제안한 노선을 공개(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1·3면 보도)한 가운데 강서구 명지역의 위치가 시의 사전타당성 조사 당시 고려한 곳과 달라져 역의 위치를 두고 지역 주민 간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BuTX 명지역으로 거론되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103, 106 정거장 위치도. 국제신문 DB
지난달 공개된 민간투자자 제안 BuTX 노선도. 국제신문 DB
6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5일 부산시가 BuTX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화한다는 발표가 나자 강서구 명지역 위치를 두고 강서구 주민 사이 찬반 여론이 들끓는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BuTX는 가덕신공항~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54.043㎞) 사이 지하 대심도로 수소 전동차가 이동하는 급행 철도 시스템이다. 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한다는 계획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열차㈜(가칭)’가 제안한 노선 및 정거장을 공개했다. 애초 시가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상한 것과 크게 두 가지가 달라졌다. 부산진구 부전역을 추가해 역이 6개에서 7개로 늘어났으며 명지역의 위치가 변경됐다.

애초 시가 구상한 명지역의 위치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106정거장(명지국제 4로~8로)이었다. 반면 민간사업자는 이보다 북쪽으로 이동한 하단~녹산선 103정거장(청량사어귀교차로)으로 제안했다. 이럴 경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가덕신공항 연결철도(강서구 구랑동~대항동)와 공동으로 이용하는 구간이 약 5㎞에서 12㎞로 늘어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연약지반 아래 지하 대심도 구간 공사에 대한 안정성 우려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제안이 발표되자 명지역의 효율성이 낮아지는 구상안이라는 불만이 명지 지역 일부 주민을 중심으로 터져 나온다. 106 정거장은 명지국제신도시 중심 상업지에 위치해 있어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입 효과를 볼 수 있으나, 103 정거장은 자연녹지와 구도심에 둘러싸여 있어 수요가 낮다는 것이다. 동시에 동서간 격차를 줄이기는커녕 동부산으로의 이동 편의만 제공하는 역에 불과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반면 역의 위치가 북쪽으로 이동함으로써 강서 하단부가 아니라 중심을 지나게 되고 수만 세대 입주가 예상된 에코델타시티와 가까워져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구상안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현재는 검토 단계로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의 사전타당성 조사는 일반적인 구상안이었고 이번에는 사업 참여를 원하는 민간투자사업자가 효율적이라 생각한 노선이 제안된 것이다”며 “민자 적격성 조사, 제3자 제안공고 등을 거쳐 실시설계가 고시될 때까지 노선이 확정됐다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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