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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최저임금” 다누비 직원 단체행동

태종대 유원지 근로자 파업 예고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3-09-20 19:18:30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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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관광공사 매년 업체 바꿔
- 근속년수 인정 못받고 불안정”

부산관광공사가 매년 태종대 다누비열차 운영사를 바꾸는 바람에 정규직 전환이 가로막힌 노동자(국제신문 지난 7월 12일 자 8면 보도)가 파업을 예고하며 거리로 나섰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부산본부 태종대지회는 20일 부산시청 앞에서 ‘다누비열차 노동자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등에 근로조건 개선 등을 촉구했다. 전민철 기자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부산본부 태종대지회는 20일 부산시청 앞에서 ‘다누비열차 노동자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불안정한 고용 해소 등 근로조건을 개선해 달라고 부산시 등에 촉구했다.

다누비열차는 태종대 유원지를 방문하는 관광객 대다수가 이용하는 부산 대표 관광상품이다. 2006년 9월 운행을 시작해 성수기 때는 하루 50회 이상 운영하며 3000여 명을 태운다. 열차 운영에 투입되는 노동자는 매표원·안전원·미화원·주차원 등 24명이다. 태종대지회 소속 조합원 등 노동자 일부는 경고성 파업을 하고자 이날 일터를 떠나 집회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불안한 고용 관행 개선과 퇴직금 보장, 부산시 생활임금 적용 등을 요구한다. 다누비열차는 공사가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기는 식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업체는 1년마다 입찰을 통해 교체됐다. 노동자들은 업체가 바뀔 될 때마다 고용불안을 느껴야 했고, 근속년수를 인정받지 못해 정규직 전환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이 때문에 7년 동안 일한 숙련자도 최저임금을 받아야 했으며, 보장받는 휴가 일수도 매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위탁업체 계약기간이 8개월에 그쳐 당시 그만둔 노동자는 퇴직금도 받지 못했다. 1년 이상 같은 업체에서 일해야 퇴직금을 정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공사가 매년 바뀌는 민간 업체와의 계약에 ‘고용승계’라는 문구를 넣지 않아서 노동자들이 고용불안과 퇴직금, 연차 등 문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민간업체와 단체교섭을 해도 업체는 공사가 결정권자라며 발을 빼지만 공사는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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