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60초 뉴스]“내가 저지른 것도 아닌데”...통장협박 사기 기승

사기거래에 계좌 이용당해 소상공인 등 피해 속출

관련법 개정안 제출했지만 국회서 아직 계류 중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예방책을 악용해 돈을 빼돌리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해자의 계좌를 사기에 이용해놓고, 피해에서 구제해주겠다며 돈을 갈취하는 식이다.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아직까지 계류 중이다.

전자금융범죄 이미지. 국제신문DB
현재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때 사기 피의자가 빼돌린 돈을 이용할 수 없도록, 피해자가 금융당국에 신고하면 피해자의 돈을 빼돌린 계좌를 즉시 지급 중지시키는 제도가 시행 중이다. 한마디로 빼돌린 돈을 쓸 수 없게 만드는 제도다.

그러나 최근 이를 악용해 제3 자의 계좌를 사기 거래에 이용해 해당 계좌를 지급 정지 시킨 뒤, 정지를 풀어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통장 협박’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를 들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사기 피의자 A 씨가 피해자 B 씨에게 물건을 파는 과정에서, B 씨는 모르는 제3 자 C 씨의 계좌를 불러주고 잠적한다. 이후 C 씨 계좌로 돈을 입금한 B 씨가 금융당국에 사기 피해 신고를 하면, C 씨의 계좌가 지급 정지되는 것이다.

C 씨는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계좌 하나를 못 쓰게 되는데, 이때 A 씨가 C 씨에게 접근해 지급 정지를 풀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채가는 식이다. 결국 B 씨는 돈을 돌려받을 수 없고, C 씨는 멀쩡한 계좌 하나를 못 쓰게 되는 셈이다. 구제신청을 해도 3개월이나 뒤에야 계좌 지급 정지를 풀 수 있다.

실제로 보이스피싱 발생은 줄고 있지만, 지급 정지 신청은 증가하고 있다. 즉 통장 협박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의 따르면 2020년 지급 정지 신청 건수는 2만1794건→2021년 2만3750건→2022년은 1~3분기만 해도 1만9846건에 달한다.

이에 지난 7월 ‘사기거래에 이용된 계좌가 지급 정지를 당해도, 피해 금액 외에는 거래가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의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까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한편 금융업계에선 자신의 계좌로 출처를 모르는 돈이 입금됐다면, 즉시 은행에 알리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6. 6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